경남FC ‘車砲’ 떼고 제주에 2대 0 완승

‘2018 K리그 1’ 2라운드 네게바·쿠니모토 대활약
김종부 감독·득점기계 말컹 출장 징계로 못 나와

  • 입력 2018.03.11 17:56
  • 수정 2018.03.11 18:07
  • 기자명 /조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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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2018 K리그 1’ 2라운드에서 경남FC의 네게바(오른쪽에서 2번째)가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FC 홈페이지).
▲ 지난 10일 ‘2018 K리그 1’ 2라운드에서 경남FC의 네게바(오른쪽에서 2번째)가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FC 홈페이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경남FC가 2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섰다.

 경남FC는 지난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리그 1’ 2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각각 1골씩 넣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남은 지난 1라운드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김종부 감독이 심판을 향한 과격한 항의로 3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면서 이영익 코치가 이끌게 됐다. 

 경남은 손정현이 골문을 지키고 이재명-여성해-김현훈-우주성이 수비라인을 형성, 최재수-하성민-최영준-김신이 공수를 연결하고,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골문을 노리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말컹이 경고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 빈자리를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완벽하게 메꿨다.

 전반 15분 네게바는 제주 수비수들이 위험지역에서 어설픈 패스로 실수를 하자 공을 낚아채 골문을 향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넘어진 상태에서도 공에 눈을 떼지 않던 네게바는 제주 수비수 권한진이 공을 흘려 골키퍼에게 연결하려는 순간, 강한 압박을 가했고 제주 골키퍼 김경민이 급하게 공을 걷어내려 했으나 그대로 네게바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네게바의 공을 향한 강한 집념이 만들어낸 선제골이었다.

 이날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 두려움이 없던 네게바는 전반 37분 공중볼 다툼 상황에서 제주 수비수 조용형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눈가가 찢어져 붕대를 감고 경기를 계속 한 네게바는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는 쿠니모토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전반부터 제주의 골문을 향해 위협적인 슛을 선보이던 쿠니모토는 수비수 1명을 앞에 둔 상태에서 낮고 강한 중거리 슛을 날렸고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2대 0,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2승(승점 6)으로 리그 선두에 위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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