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전략공천’이라는 최후 카드를 두고 이미 출마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애써 태연을 가장하고 있지만 초조한 모습이 숨길 수 없는 사실로 비쳐지고 있다.
출마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전략공천’ 예상자는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이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남도지사 등록 예비후보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 권민호 전 거제시장,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 자유한국당은 안홍준 전 국회의원, 김영선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산림청장 등이다.
자유한국당 경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통해 공천 신청자 전원에 대한 기본 자격심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께 전략지역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전통텃밭 역활을 해온 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서는 경선을 진행하고 나머지 지역은 공관위 심사를거쳐 전략공천과 경선중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전략공천 지역이 결정되면 한국당은 단수 후보를 추천한 뒤 최고의회 의결을 통해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선지역으로 확정된 지역은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여론조사 경선을 포함한 일정을 소화한다.
전략공천 지역의 경우 한국당 지도부의 판단이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당내 반발을 얼마나 다독이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물난을 격고 있는 한국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현역 시도지사와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른 당과 연대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현재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심사에 대한 뚜렷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경수 의원 측근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처럼 3월 말께 중앙당에서 경남지역 상황을 점검 한 후 결론이 날 것 같다. 지금은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3명 후보 중 누구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면 굳이 김 의원이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