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건설·은행·증권 초강세로 ‘급등’

  • 입력 2008.07.22 00:00
  • 기자명 김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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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93포인트 오른 1562.92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 역시 8.72포인트 오른 531.2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국제유가의 급락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따른 신용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31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장 중 순매수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결국 1977억 원 대규모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개인도 3525억 원을 내다팔며 7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날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폭발적인 프로그램 매수세 덕분이었다.

차익거래가 5913억원, 비차익거래가 1116억원으로 프로그램 순매수가 703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과 증권, 은행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종의 경우 과대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 대형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호조 전망으로 무려 7.79% 급등했다.

대림산업이 전거래일 대비 12.21% 급등했고, GS건설도 11.12% 폭등했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 태영건설도 각각 10.91%, 10.21%, 9.71% 급등했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7.52% 올랐고, 금호산업도 5.39% 상승했다.

또 씨티그룹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는 등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자 신용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로 국내 은행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기업은행이 10% 급등했고, 국민은행도 7.18% 올랐다. 이밖에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각각 6.14%, 5.80% 급등했다.

또 우리금융은 무려 14.34% 상승하며 급등세를 연출했고, 하나금융지주도 6.48% 올랐다.

증시가 탄력적인 반등세를 나타내자 증권주도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이 12.36% 올랐고 한화증권도 10.58% 상승했다. 삼성증권도 8.54%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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