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서부 5개 시·군에 춘분인 21일 새벽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거제와 통영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지자 경남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피해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사천과 거창, 함양, 산청, 합천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하동과 창녕, 밀양 등 3개 시·군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됐으며, 도내 전 지역에 눈이 내렸다.
오전 8시 현재 산청 6.7㎝, 함양 5.6㎝, 사천 4.7㎝, 거창 3.3㎝ 등 이다.
서부경남 내륙에는 22일 새벽까지 많게는 10㎝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된다.
경남도는 함양 오도재 마천∼휴천 구간 5㎞, 산청 밤머리재 금서∼삼장 10㎞, 7개 시·군 13곳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하며 제설작업을 벌였다.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은 원활한 상황이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철저를 기하고, 특히 비닐하우스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때에 눈을 털어 주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서부권 5개 시·군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부단체장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눈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남도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1일 새벽 5시부터 재난관련 13개 부서가 참여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눈으로 인한 피해예방과 농작물 안전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남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로 도내 42개 초·중·고교가 휴업을, 73개교가 등교시간 조정됐다.
지역별 휴업 결정 학교는 합천 28개교, 의령 4개교, 하동 3개교, 산청 2개교, 함양 2개교, 밀양 1개교, 양산 1개교, 함안 1개교 등 42개교다.
등교시간 조정 학교는 양산 20개교, 거창 11개교, 의령 9개교, 함양 8개교, 사천 6개교, 창녕 6개교, 산청 4개교, 합천 4개교, 밀양 4개교, 진주 1개교 등 73개교다.
경남도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은 “이번 대설주의보와 관련, 지난 20일 오후 4시 시·군교육지원청 재난업무담당자에 기상 예비특보 상황을 전파했으며, 이에 시·군교육지원청도 각 학교 교장 등 관리자에게 상황을 전달해 학교별로 대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