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병→국민병으로…아토피 어떻게 극복할까

  • 입력 2018.03.22 15:33
  • 기자명 /박혜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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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5명 중 1명 '아토피'
피부 발진·심한 가려움증 동반

검증되지 않은 치료방법
오히려 질병 악화시켜
스테로이드제 성분 없는
면역조절 연고 효과적

 

 아토피 피부염이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영유아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10명 중에서 6~7명은 3세 이전에 완치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성인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증상들이 나빠졌다 좋아졌다 반복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5주년 주기로 청소년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1995년에 4%였던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2010년엔 13%로 3.2배나 증가했다.


 또한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5명 중 1명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로 15년 전에 비해서 2배 이상이나 늘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병이라고 부르던 아토피 피부염을 이제 새 국민병이라고 호칭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들은 아직까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임상 증상들도 습진이나 피부 건조증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발병 원인이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이 될 수는 없지만, 환경적인 요인들과 유전적인 소인이나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들로 여겨지고 있다.


 환경적인 요인들로는 산업화로 인한 환경 공해 등 매연,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인 주거 형태 인한 침대, 카펫, 소파의 사용 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해서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되는 원인 물질의 증가 등이 있다.


 또한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게 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원인물질에 노출이 되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이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점은 수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주로 심한 가려움증과 문지르거나 긁는 결과에 따라서 발생하는 피부 병변이다.


 가려움증은 낮뿐만이 아니라 밤에는 더욱 심해서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가려움증이 심하다는 것과 외부에서의 자극 혹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가려움증은 전형적으로 저녁에 심해지게 되고, 피부를 긁음으로써 유발이 되는 피부의 습진성 변화가 특징이다.


 그리고 습진이 심하면 다시 가려움증이 더욱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급성 병변은 홍반성 피부 위에 긁은 자국들을 동반한 잔물집이나 구진, 진물을 동반하게 되고, 만성 병변이 될수록 구진이 딱딱해지고 커지며, 피부의 주름이 두꺼워지는데 이를 태선화라고 한다. 

 

■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원칙으로는 악화 요인들의 제거와 피부의 보습, 조기 치료와 예방이다.


 치료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불필요한 약제를 장기간 투여, 검증이 되지 않은 방법들 사용으로 오히려 질병이 악화가 되고 경제적, 시간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경우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들이 심할 경우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최근에 매우 다양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국소 스테로이드제 도포와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아토피 피부염의 기본적인 치료 약제들이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종류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 진찰을 통해 적합한 약제를 선택해주는 것이 중요한다.


 최근엔 스테로이드제 성분이 없는 면역조절제 연고가 개발돼 부작용 우려 없이도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
 아토피 피부염은 주변 환경 또는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들을 찾아내어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 시키게 되는 것들로는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습도의 변화, 나일론 의류나 모직, 비누나 세제 등이 있다. 따라서 목욕을 할 때에는 비눗기를 충분하게 제거해야 하고 세탁 후 옷에는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궈주는 것이 좋다.


 나일론이나 모직 등으로 만든 의류들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 꽃가루나 진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에 과민반응을 보이게 되는 경우 애완동물 혹은 카펫 등을 피해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하므로 피부보습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발라주도록 한다.


 단순한 목욕은 피부를 더욱 더 건조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목욕으로 수분을 공급해주고,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게 하는 알레르겐, 땀, 집먼지 진드기나 더러운 물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목욕물은 미지근한 것이 좋고, 너무 뜨거우면 가려워질 수가 있고 때를 밀게 되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서 더욱 가렵게 되고 건조해질 수 있다.


(자료 =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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