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봄철 안전한 산행 위한 안전수칙

  • 입력 2018.03.28 18:49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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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봄을 알리는 봄비가 내리고 날씨가 풀려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해빙기인 요즘 산행준비를 소홀히 하고 등산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겨울산행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아직 산 속 음지지역과 계곡지역에는 눈이 있거나 얼음이 남아 있어 아이젠 등 동계 등산장비를 휴대하지 않고 산에 오르면 자칫 큰 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겨우내 지표면 및 바위틈 사이에 얼음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생기는 낙석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도 등산객 1명이 지리산 산행 중 낙상으로 손목부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나섰다가 해빙기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이 필요하겠다.

 첫째, 자신의 건강과 체력에 맞는 산행을 계획한다.

 산행은 해가지기 2시간 전 등산을 마치도록 계획하고 하루산행은 8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하산할 때 체력의 30%정도가 남게 산행하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둘째, 해빙기 안전산행을 위해서는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다.

 음지에 남은 잔설이나 얼음, 눈이나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해 아이젠, 스패치, 스틱 등 동계용 산악장비를 준비한다. 또한 봄철 산은 산 정상과 산 아래의 기온차가 크고 날씨가 급변하므로 저체온증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산행 전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보온의류와 고열량 음식 및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산행 시 바위 절벽의 계곡이나 바위 능선을 피해야 한다.

 해빙기 산행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낙석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지표면 및 바위 사이가 녹으면서 지면이 상당히 불안정하다. 

 따라서 산행 시 바위 절벽의 계곡이나 바위 능선은 피하고 지면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바위 아래에서 식사나 휴식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넷째, 산행 시 법정등산로를 따라서 산행해야 한다.

 산행 시 휴식 및 식사를 위해 법정등산로를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비 법정등산로는 안전시설 미설치등 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법정등산로를 따라 산행해야 한다. 

 또한 산행 시 500m마다 세워진 위치 표지목을 주의 깊게 확인해 혹시 모를 사고발생 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13일부터 국립공원에서 음주행위가 금지된다. 

 음주 후 무리한 산행은 혈압을 상승시켜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 사고를 초래 할 수 있으며 안전사고 발생률도 높아진다.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등산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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