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갓길 셀카 촬영’ 교통사고를 부릅니다

  • 입력 2018.04.03 18:18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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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큼 다가온 봄을 보면 누구나 주말이면 한번쯤 봄나들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모처럼 나들이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고 기분 전환하기 너무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봄나들이 시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봄철 교통사고인데 다른 계절에 비해 약 15%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봄철 나들이 시 빈번이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유형을 보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인데 그것 못지않게 더 위험한 것이 도로 갓길 가로수 등 봄에 피는 꽃 등 주변 풍경을 셀카 촬영을 위해 주차를 해 놓는 것이다.

 봄철 나들이를 위해 운전을 하다 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운전을 하면서 주변 길가의 벚꽃, 매화 등 아름다운 풍경에 시선을 빼앗겨 운전부주의로 중앙선을 침범해 대형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갓길 주차를 해놓은 상태에서 가로수 꽃 풍경을 담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교통사고 원인행위에 있어 정말 위험한 행동이기도 하다. 

 특히 커브길이나 내리막길 등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셀카 사진촬영 행위는 더욱더 위험하고 차량 전복 등 대형 참사로까지 이어지곤 한다. 

 군 단위 도로는 국도를 포함한 지방도 등 도로 대부분이 지형특성상 2차로이며, 형태가 직선보다는 좌·우로 굽은 도로가 더 많고 인도부분이 아주 좁아 갓길 주차나 보행자 보행은 교통사고를 유발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이다.

 또한 주차차량으로 인해 도로를 통행 하는 많은 차량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해 대항차로의 차량과 충돌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봄철은 날씨가 따뜻하고 포근해 누구나 나들이를 생각하고 계획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런 분들께 봄나들이 운전 시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이것만은 꼭 지켜 줬으면 하는 조심스러운 부탁을 드리고 싶다.

 첫째, 졸음운전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봄철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만큼 위험 하다고 한다. 

 둘째, 봄나들이 시 도로 주변의 화려한 꽃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안전운전에만 주의했으며 한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운행 중 가로수인 벚꽃, 매화 등 만개된 모습을 셀카 촬영을 위해 갓길 주차나 갓길 보행은 절대로 하지 않았으면 한다. 

 군 단위 같은 좁은 도로에서는 갓길 보행이나 주차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만큼 정말 위험하다.

 봄나들이 운전 시 이 3가지만 잘 지켜 줘도 교통사고로부터는 70% 이상 안전지대에 접어들어 어느 때보다 즐겁고 유쾌한 봄나들이가 되리라 믿는다. 

 약속이든 교통법규든 지킬 것을 지킬 때 더 아름답고 빛이 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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