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눈부신 봄날, 꽃향기에 풍덩...경남 봄 축제 향연

  • 입력 2018.04.04 21:34
  • 수정 2018.04.05 15:01
  • 기자명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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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4월 7~8일)
▲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4월 7~8일)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싱그러운 봄을 만끽할 때가 왔다. 산과 바다, 강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남에서는 봄을 알리는 다채로운 축제가 개최된다.

 

▶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올 봄 하동에서는 하얀 벚꽃세상을 즐기려고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있다. 특히 벚꽃축제가 열리는 화개장터에는 벚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동벚꽃십리길은 화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섬진강을 따라 이어진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까지 이어진다. 이 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꼭 가봐야 할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꽃이 핀 모습이 아름다워 연인이 이 길을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해서 ‘혼례길’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벚꽃은 은빛으로 반짝이는 섬진강 맑은 물과 흰모래밭과 함께 멋지게 어우러지며 고혹적인 자태를 자아낸다.


 하동은 신라 흥덕왕 때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차를 재배하기 시작한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다. 길 옆으로 산과 녹차밭이 펼쳐지고 벚꽃과 멋지게 어우러지며 하동만의 독특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화개장터로 가는 길목에는 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문학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자료가 전시 중인 최참판댁이 있다. 화개장터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려봄이 어떨지?

 

▲ 통영 봉숫골꽃나들이축제
▲ 통영 봉숫골꽃나들이축제

 

▶ 통영 봉숫골 꽃나들이…문화예술 공연 풍성
 ‘꽃따라 님따라 제16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통영시 봉평동 봉수로 일원에서 열린다.


 4일 시에 따르면 봉숫골벚꽃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를 부제로 다양한 행사와 문화예술 공연 등을 펼친다고 전했다.


 통제사 꽃나들이 행렬을 시작으로 용화사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공연 등 봉숫골 한마당 잔치를 연다. 이번 축제 기간 중에는 패션타투, 노랑나비 소망적기 등 체험행사와 통영도서관, 전혁림미술관, 남해의 봄날 작은책방 등으로 이어지는 봉숫골 문화가 탐방, 봉숫골 주막 등을 운영한다.


 특히 부대행사로 아동사생대회는 매년 200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씨를 뽐내고 있으며, 입선작은 벚꽃거리에 전시한다.


 또한 봉숫골 상가를 대상으로 올해의 예쁜가게 콘테스트도 개최해 상춘객들의 눈길을 끌어당긴다.


 김정길 봉평동장은 “꽃나들이 행사가 열리는 기간 중 용화사 광장에서 용화사거리 구간에 차량 전면통제가 이루어짐에 따라 주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라며 축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4월 13~14일)
▲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4월 13~14일)

 

▶ 창녕낙동강유채꽃 축제
 창녕낙동강유채축제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창녕군 남지읍 남지강변길 177 남지유채단지 및 남지체육공원 일원에서 창녕군 주최로 펼쳐진다.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단지는 전국에서 단일면적으로 최대규모인 33만여 평으로 낙동가의 절경과 잘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나비와 벌이 꽃처럼 가득한 낙동강유채단지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축제를 목표로 2006년 제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역사와 생태의 고장 창녕군의 대표축제다.


 낙동강유채축제의 행사내용에는 원두막 라이브공연, 통기타가수, 유채 힐링 공연, 풍물패 공연, 낙동강 용왕대제, 불꽃놀이, 농악경연대회, 북한 예술단 공연, 건강 걷기행사, 낙동강변 트로트 가요제, 한복 패션쇼, 남지개비리길 걷기 등이 있다.

 

▲ 하동 양귀비꽃축제 ( 5월 18~27일)
▲ 하동 양귀비꽃축제 ( 5월 18~27일)

 

▶ 제3회 남해 관음포 둑방 봄꽃축제

 ‘제3회 남해 관음포 둑방 봄꽃축제’가 오는 7~8일 양일간 남해군 고현면 관음포 둑방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남해의 시골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서정적인 둑방길을 따라 2만 여㎡ 펼쳐진 유채 물결 속에 매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 첫날 관음포 마실길 걷기를 시작으로 화전매구, 합창단, 작은 음악회 등이 꽃밭 위 하모니를 선사한다. 이어 둘째 날에는 지역예술단의 공연무대와 ‘행복한 남해 풍년기원가요제’ 등이 펼쳐지며 라이브 공연, 길거리 버스킹, 즉석노래자랑, 댄스대회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풍년기원가요제는 남해예음협회에서 주관해 고현면 각 마을을 대표하는 참가자 22명이 노래 실력을 겨룬다. 가요제는 아이넷TV를 통해 추후 녹화 방송된다. 


 또 승마체험, 오리배 타기, 대장경 판각체험, 민속연 날리기, 유채아로마 테라피, 프리마켓, 푸드트럭,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추억을 더한다. 


 이 밖에도 둑방 갤러리, 12간지 조형물, LED 돌탑 등이 화려한 봄꽃과 어우러져 멋진 야경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 합천 황매산철쭉축제 (4월 28일~5월 13일)
▲ 합천 황매산철쭉축제 (4월 28일~5월 13일)

 

▶ 진분홍빛 산상화원 합천황매산철쭉축제
 경남 대표 봄꽃 축제인 제22회 황매산철쭉제가 오는 4월 28일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개막된다.


 5월 13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는 제례를 포함해 합천 황토한우를 찾아라, 합천관광 함께 놀자, 철쭉기념품 만들기, 스마트폰 사진 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황매산 밤묵, 율피떡, 밤빵 등 합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매산(1108m)은 철쭉 3대 명산 중 하나로 매년 봄철이면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화원이 펼쳐진다.


 특히 정상아래 해발 800~900m의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연 그대로의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다.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끝없이 이어진 진분홍빛 철쭉군락지를 관람하기 위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철쭉군락지 초입까지 찻길이 나 있어 자동차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철쭉군락지로 향하는 길도 넓고 편하게 조성돼 있어 아이들 또는 노부모를 동반한 가족 산행 코스로 제격이다.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철쭉 개화상태가 매우 좋아 방문객들의 찬사가 이어졌다고 한다.


 올해 역시 진분홍빛 철쭉과 진달래가 만든 꽃이불을 덮은 황매산의 봄향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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