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하루 만에 다시 하락…127.95달러 거래 마쳐

  • 입력 2008.07.24 00:00
  • 기자명 김동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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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멕시코 만 지역의 열대성 폭풍 피해 우려 감소 및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지시간인 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의 선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3.09달러 하락한 127.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3.06달러 하락한 129.55달러로 거래를 종료했으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이란의 핵 협상 결렬 소식과 미국 멕시코 만 열대성 폭풍 우려로 1.31달러 상승한 129.01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닷새 만에 상승한 뒤 다시 하루 만에 하락한 것에 대해 미국 멕시코 만 석유시설들이 열대성 폭풍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고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석유시장 관계자들이 “열대성 폭풍 돌리(Dolly)가 미국 멕시코만 지역 내 주요 석유시설을 비켜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유가 안정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일 대비 0.9% 하락(가치상승)한 1.578달러/유로를 나타냈다.

석유공사는 또 전문가들이 Henry Paulson 미국 재무장관의 강(强)달러 중요성 발언과 Charles Plosser Philadelphia 연방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필요성 언급 등이 이날 달러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의 미국 석유재고 사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70만 배럴 감소, 중간유분 및 휘발유 재고는 각각 230만 배럴, 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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