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논란'에 불꽃 튀는 여야

민주당 “거짓된 보수 언론, 부화뇌동 야당 개탄”
한국당 “김 의원, 후보 사퇴하고 검찰 수사 임하라”
승인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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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1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하 경남도당)은 김경수 의원 댓글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남도당은 “권리당원이 인터넷 댓글 조작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히며 “이 배경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잘됐다는 듯 보수 야당들은 일제히 비난 논평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그 배후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수 국회의원이 지목되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당은 “사건의 사실 여부는 고사하고 당사자에게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나온 기사에 대해 아무런 검증조차 하지 않고 비난부터 하고 보는 게 현재 대한민국 야당의 현실이라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정부여당임을 떠나 공당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서 첫걸음을 내딛으려는 찰나에 후보 당사자에 대한 근거없는 음해와 그에 동조한 타 정당의 생각없는 비난은 그 존재 가치를 의심하게 만든다”고 일갈했다.


 경남도당은 이어 “각성하라”면서 “진보라서 좋은 것이 아니고, 보수라서 나쁜 것이 아니다.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채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 나쁜 것이다. 그리고 그 근간이 사실 확인의 노력조차 않았던 보수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라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런 보도에 부화뇌동하는 보수 야당의 행태는 국민, 나아가 경남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당은 또 “공당이 유력한 후보에 대해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낡은 정치이며 선거를 축제가 아닌 진흙탕으로 만들 뿐”이라고 지적하며 “도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인가? 알고도 무시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경남도당의 이 같은 성명에 대해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김경수 의원은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민주당 당원의 댓글 여론조작 범죄사건에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의원이 배후로 의심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히며 “김 의원은 본인이 떳떳하다면 도지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후보직과 국회의원직까지 모두 사퇴하고 검찰에 자발적으로 출석해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또 이들은 “댓글 여론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사실 자체가 이미 도지사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경남도민들에게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미 민주당에서는 성추행 의혹 등 미투 사건에 연루된 정봉주·안희정·박수현 후보가 중도 낙마하거나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이들의 행위는 기본적으로 개인적 일탈로 인한 문제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당초 김 의원은 경남에서 19일 도지사 출마선언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그 시기를 하루 이틀 연기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이렇게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들이 바라는 것은 출마선언이 아니라 진심어린 해명과 사죄, 그리고 도지사 불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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