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수, 드루킹 메시지 대부분 확인 안 해”

警 “일방적으로 전송한 것이 대부분”
김태호 후보 “댓글조작 할 분 아니다”
승인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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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주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대변인실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둘러싼 댓글조작 의혹에 경찰이 수사 상황을 밝혔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모씨가 김경수 의원에게 활동사항을 문자로 보낸 건 맞다”면서도 “이것이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방적으로 전송한 것이 대부분이며 김경수 의원은 문자를 확인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이같은 발표는 김경수 의원을 향한 댓글공작 연관설과 엇갈리는 지점이다. 경찰은 “김경수 의원이 의례적 감사 인사를 한 적은 있지만 그 밖에 구체적 대화는 없었다”면서 “김 씨가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김경수 의원에게 언급하지도 않았고 김 의원 역시 이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김 모씨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김경수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송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자신이 문 대통령 관련 기사에 우호적인 댓글을 다는 등 이른바 ‘작업’을 해온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려 왔다는 후문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로 전략 공천된 김태호 전 의원이 이번 6·1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자리를 놓고 자신과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댓글조작 사건 연루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16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에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김경수 의원이 댓글조작 하는 그런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 의해서 조작 사건이 이뤄졌다는 것은 사실 같다. 정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참으로 충격적”이라면서 “국민에게 시원하게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경남지사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대리전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그 프레임은 과거로 돌아가자는 뜻이다. 김경수 의원과 저는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라며 “당은 지금 비록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나 경남의 미래를 위해서는 하나의 팀이다. 저는 멋진 경쟁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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