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전화금융사기’ 알아야만 당하지 않는다

승인2018.04.19l수정2018.04.19 18:4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김행성합천경찰서지능팀장 경감

 지난 2006년 5월 18일 어눌한 말투로 국세청 직원이라고 사칭하면서 과징금을 환수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현금인출기로 유인한 뒤 범행 통장으로 800만 원을 계좌이체토록 해 피해를 입힌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이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다. 

 이후 전화금융사기는 경찰청과 정부의 꾸준한 피해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고 날로 수법이 치밀해 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전화금융사기 범행으로 교도소를 갔던 사람이 출소해 다시 유사한 종류의 범행을 저지르는 등 갈수록 정교하고, 대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도용해 지인인 척 하면서 돈을 보내라고 하는가 하면 도로명 주소 변경을 빙자한 전화금융사기도 발생하는 등 신종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등장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중 젊은 20∼30대 여성이 전체의 74%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는 사회초년생으로 현장 경험이 없고 상황대처가 곤란한 데다 경찰청, 검찰청, 국세청 등 정부 공공기관 사칭에 의심없이 맹목적으로 따르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이 남녀노소 구분없이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대부분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거나 실질적인 피해가 없기 때문에 무관심해 져서 전 연령대에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대면 절취형 전화금융사기가 노인들을 노리고 있어 우리 모두 전화금융사기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합천경찰서에서는 합천군민 생명·재산 지키기 3대 프로젝트에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포함시키고, 피해 예방을 위해 100여 개의 플래카드를 게첨하는 등 군민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섰고, 보이스피싱 예방 공조를 위한 금융기관 간 동보메세지 전송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등 보다 촘촘한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전화금융사기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우리 모두 이것 하나만은 꼭 기억하자. 

 ‘어떠한 경우든 전화를 통해 정부기관 등을 사칭하며 이체, 현금 전달을 요구하면 100% 사기 전화이다’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기관에 전화해서 확인하고, 카카오톡으로 지인이 돈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해당 지인과 통화해 확인해야 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전화금융사기, 이제 우리가 먼저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예방해 나가자.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회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웹하드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화로9번길 13(641-851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163-12번지 3층)  |  대표전화 : 055-294-7800
이메일 : abz3800@gnynews.co.kr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12   |  발행인·편집인 : 김교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오용
Copyright © 2021 경남연합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