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혁신’ 경남 클러스터 구축 닻 올려

경남미래먹거리 발굴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
진주-사천 산단 잇는 첨단소재 부품산업 육성

  • 입력 2018.04.23 18:56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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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23일 오후 2시,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수립’ TF팀 첫 회의를 개최했다.
▲ 경남도는 23일 오후 2시,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수립’ TF팀 첫 회의를 개최했다.

  23일 오후 2시, 경남도는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수립’ TF팀 첫 회의를 개최했다.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 TF팀’은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지난 11일 구성됐다. 대학, 기업, 연구원 등 각계의 전문가 총 23명이 참여하며, 3개 분과 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날 TF팀 회의에서는 진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진주, 사천지역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첨단소재 부품산업을 육성하는 ‘경남 클러스터 지구지정(안)’을 확정했다.

 

 도는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계획’을 수립, 5월 중순 산업부로 제출하고 산업부에서는 6월 말까지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은 ‘국가균형발전법 시행령’개정이 완료되는 9월 이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는 수도권 위주의 불균형 성장에서 탈피해 전 지역이 고르게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국정과제로 전국 14개 시도에 지정된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기존의 지역 거점을 활용해 신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3월에는 ‘국가균형발전법’개정에 따라 혁신클러스터 입주기업에 보조금, 세제, 금융지원, 규제특례, 혁신프로젝트 등 정부의 포괄적 지원이 이뤄져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편, 상호 작용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 대학, 연구소 따위를 모아 놓은 지역이란 뜻의 ‘클러스터’는 R&D클러스터 및 가치사슬의 전반적인 기능을 혼합해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실예로,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탈리아 북부의 섬유단지처럼 일정지역에서 어떤 산업과 상호 연관관계가 있는 기업과 기관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산업집적지역을 의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999년 대학, 공공연구기관, 컨설팅회사, 지식집약사업 서비스회사, 브로커 등 지식을 취급하는 조직을 클러스터(산업집적지)의 혁신 주체에 명시적으로 포함해 ‘혁신클러스터(innovative cluster)’라고 명명했고, 기존의 논의에서 보편화된 생산사슬에 치우친 클러스터와 구분했다.


 즉, 혁신클러스터는 전·후방 연계관계에 있는 산업, 관련 대학 및 연구소 등 지식생산조직 및 기업관련 협회 등과 연계, 지원기관의 집적과 네트워킹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한 지역을 의미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대학이나 연구기관, 기업, 그리고 기업의 생산과 경영을 돕는 벤처캐피털이나 컨설팅기관들이 인접해 있어서 이들 간의 정보와 지식의 공유를 통해 지속적으로 ‘혁신’이 일어나고 기업의 경쟁력이 상승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혁신클러스터로는 대덕연구단지를 꼽을 수 있다.


 클러스터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사슬에서 수행하는 주요기능에 따라 생산클러스터, 판매 및 서비스클러스터, R&D클러스터 및 가치사슬의 전반적인 기능을 혼합해 수행하는 혁신클러스터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지식활동의 특성에 따라서 자기창출형, 지식강화형, 지식흡수형, 자족형 클러스터로 구분되기도 한다.


 이날 한 대행은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를 도내에 집적화된 항공산업과 연계해 경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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