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낮아지는 등 여신 건전성이 호전되고 있다.
이는 은행들의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 실적이 4조 원으로 직전 분기(2조2000억 원)보다 1조8000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27일 금육감독원이 발표한 ‘2008년 상반기 중 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8조3000억 원(0.70%)으로 전분기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말(0.78%)과 비교해서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은행권의 신규 부실채권 규모는 3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으나 전년 동기 3조1000억원보다는 3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6월말 현재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0.78%), 중소기업여신(1.06%), 가계여신(0.50%), 신용카드채권(0.99%) 모두 전분기말 대비 하락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외환은행이 0.61%로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 국민은행(0.66%), 우리은행(0.67%), 한국씨티은행(0.74%) 순이었다.
지방은행의 경우 제주은행이 0.38%로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남은행(0.53%), 광주은행(0.60%)순이었다.
반면 전북은행은 1.03%로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1%대를 상향했다.
한편 특수은행의 경우 수출입은행이 0.16%로 가장 낮았으며 수협이 0.91%로 높게 나타났다.
양현근 금감원 일반은행서비스국 부국장은 “앞으로도 감독원은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잠재적 부실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적 감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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