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가대표 그리퍼 메이커 ㈜디엠테크놀러지

  • 입력 2018.05.10 19:09
  • 수정 2018.05.10 19:20
  • 기자명 /이오용·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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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엠테크놀러지 로봇공장 전경
▲ ㈜디엠테크놀러지 로봇공장 전경

 

로봇 자동화 시스템 개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업

강력한 ‘그리퍼 기술’로
해외시장까지 꽉 잡는다

 

 함안군 칠원읍에 자리한 ‘㈜디엠테크놀러지(대표 조창제)’는 로봇 자동화영역을 다변화하면서 4차 산업 선봉을 주도하고 있다.


 ‘디엠테크놀러지’는 지난 2000년 건립과 함께 각종 생산현장에 공장자동화 설비를 공급해오면서 ‘겐트리 로봇 시스템(Gantry Robot System)’과 ‘그리퍼 시스템(Gripper System)’, ‘포지셔닝 시스템(Positioniing systems)’, ‘헤브 듀티 모듈러(Heavy duty modular)’, ‘리니어 모터 (Linear Motor)’, ‘툴체인지(Tool Change)’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오고 있다.


 ‘디엠테크놀러지’는 겐트리 로봇(Gantry robot)과 그리퍼(Gripper) 시스템을 완전 국산화 생산에 이어 협동로봇, 수직다관절로봇 등을 이용한 로딩·언로딩 자동화 유닛을 선보이면서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제작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디엠테크놀러지’는 로봇용 ‘리니어 모터’ 독자개발로 고속정밀이송용 겐트리 로봇까지 다양한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품목 중 40~50m를 왕복해야 하는 겐트리 로봇(Gantry robot) 라인 경우 마그네트를 사용하는 타입의 ‘리니어 모터’는 가격적인 부담이 높아 수요자에게는 커다란 설치부담으로 작용했다.


 ‘디엠테크놀러지’는 이를 마그네트가 없는 ‘리니어 모터’로 개발해 그동안 수요자가 겪던 설치부담을 해결했다.


 리니어 모터(Linear Motor)는 직접적인 직선형 구동을 얻기 위해 회전형 구조를 직선형으로 펼친 구조로서 전기에너지를 직선운동에너지로 변환한 모터를 말한다.


 리니어 모터는 보조적인 에너지 변환장치가 전혀 필요치 않고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에너지손실이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더구나 운전 속도에도 제한을 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

 

▲ 겐트리로봇 시스템
▲ 겐트리로봇 시스템


 조창제 대표가 고속정밀이송용 겐트리로봇에 접목시킨 리니어 모터는 ‘디엠테크놀러지’만의 자체 브랜드로 고정자에 자력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특허까지 획득했다. 최대 5m/s의 속도로 고속 운전이 가능하고, 고정자에 영구자석이 없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비접촉 구동으로 클린룸 적용에 대응하고 내구성이 높다.


 장거리, 고속, 정밀 이송에 적합한 이 리니어 모터는 자석의 흐름과 이동부의 이동 방향이 직교하는 횡자속 리니어 모터, 자석의 흐름과 이동부의 이동 방향이 평행한 종자속 리니어 모터 종류로 나눠져 있다.

 

▲ ㈜디엠테크놀러지 전경
▲ ㈜디엠테크놀러지 전경


 ‘디엠테크놀러지’의 고속정밀이송용 겐트리로봇은 전자, 반도체 산업의 클린룸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리니어모터 기반의 신제품이다.


 겐트리로봇은 팔의 기계구조가 겐트리를 포함하는 직각 좌표 로봇으로 공장에서 공정을 위해 제품을 다음 단계로 옮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로봇이다.


 겐트리 로봇은 리니어 모터를 사용해 전자 및 반도체 제조 공정의 클린룸 환경에서 생산된 제품을 고속으로 옮길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이 로봇은 지능기계센터가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국산화한 리니어 모터를 장착했다는 점에서 특징이다. 그전에 겐트리 로봇에 사용된 리니어 모터는 미쓰비시, 화낙 등 일본 제품이 주로 사용됐다.

 

 그리퍼(Gripper) 제품은 자동화 시스템에 맞춘 효율성이 특징이다. 로봇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기업이 제작하는 제품인 만큼 현장에서 필요한 요구들이 모두 갖춰져 있다. 제품은 각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여러 가지 사이즈로 라인업을 갖췄다.


 ‘디엠테크놀러지’가 개발한 각종 로봇은 외국 기술력과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서비스와 가격 면에서 더 뛰어나 각종 생산현장에 공장자동화 설비를 공급해오면서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디엠테크놀러지’는 제품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오랜 시간 축적해 부품에서부터 시스템까지 자체 브랜드와 기술을 확보해 품질 유지와 관리에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엠테크놀러지’는 여기서 만족하지않고 사용자 요구 사항에 맞게 고속, 고정밀, 고하중 만족을 위한 자사 방식으로 특허화한 겐트리 로봇 시스템과 스위블&그리퍼 시스템을 국산화 개발로 표준화 공급 중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디엠테크놀러지’는 기업의 성장과 비례해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디엠테크놀러지가 취득한 각종 특허증.
▲ ㈜디엠테크놀러지가 취득한 각종 특허증.


 ‘디엠테크놀러지’ 제품들은 이미 다양한 특허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고속, 고정밀, 고하중 작업에 적용이 가능하면서도 강력한 내구성을 갖춘 고품질 제품으로 현장의 자동화를 구축하면서 자동차와 전자 제품 생산라인 등 현장에서 많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디엠테크놀러지’가 생산하는 겐트리 로봇은 주로 공작기계의 장탈착·이적재 공정에 적용돼 인력을 대체하고 단순반복작업 또는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 등을 대신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로봇은 두산.현대 위아 등 제조설비에 독자적으로 생산 로봇 제품을 납품 하고 있다. 또 중국의 닛산 르노, GM에도 겐트리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산업 자동화에서는 속도, 정확도, 정밀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예가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잡거나 배치하는데 사용하는 그리퍼다. 그런데 제품의 크기와 형상은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제품을 손상 시키지 않고 정확하게 잡아서 원하는 곳에 배치 하려면 형상과 목적에 맞는 그리퍼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자동화 시스템에 맞춘 효율성이 특징인 ‘그리퍼(Gripper)’
▲ 자동화 시스템에 맞춘 효율성이 특징인 ‘그리퍼(Gripper)’


 ‘디엠테크놀러지’가 제작한 그리퍼(Gripper) 제품의 특징은 로봇 시스템이라는 전체적인 시각에서 그리퍼에 필요한 요건들을 갖춘 제품으로 보다 많은 현장에서 다양한 종류와 사이즈의 라인업을 맞게 경량과 고강성이라는 최근 트렌드도 모두 반영된 효율적으로 만든 제품이다.


 조 대표는 “그리퍼 분야에서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로봇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 현장에서 문제점이나 시장에서의 요구 사항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 하게 됐다”며 “저희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고속, 고정밀, 고하중 작업에 적용이 가능한 강력한 내구성을 갖춘 고품질의 제품으로 현장의 자동화를 구축하며 고객의 신뢰를 쌓아올렸다”고 말했다. 


 또 ‘디엠테크놀러지’는 현장의 요구를 끊임없이 파악,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제품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리고 로봇시장에서 요구하는 서비스 로봇에 맞는 그리퍼를 준비하고 가변적인 사항에도 대응할 수 있고 촉감까지 느낄 수 있는 그리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안군 칠원읍 용정1길 1(055 587 1772)’·‘칠원읍 운무로217-42(055 586 1736)’ 1·2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디엠테크놀러지’는 1공장은 제품 제조와 2공장은 완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 ㈜디엠테크놀러지 조창제 대표
▲ ㈜디엠테크놀러지 조창제 대표

 

◆ 조창제 대표 INTERVIEW

 

 조창제 대표는 “지난 2000년 함안군 칠원읍 용정리에 ‘디엠테크놀러지’ 를 건립하게 됐다”고 밝히며 “어느 회사든 처음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기에 50여 명 직원들은 내 회사라는 개념으로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오늘이 있게 됐다”며 공을 직원들에게로 돌렸다.


 함안 가야읍이 고향인 조 대표는 유년시절부터 “하고 싶은 것을 꼭 해야 직성이 풀렸다”고 밝히며 고장난 자전거를 손수 고칠 만큼 기계공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성장했다. 


 결국 조 대표는 부산 동아대 기계공학과로 진학하면서 지난 84년~94년까지 삼성중공업을 거쳐 우리나라 4차산업으로 일컫는 로봇 시장에 뛰어 들었다.


 관리과 최유나 직원은 “조 대표님은 직원들간 화목을 최 우선으로 생각한다”며 “1년 수 차례 야유회를 통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은 “그러나 일 처리에서는 누구보다 냉정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보이기에 우리 회사 미래는 밝다”고 덧붙였다.

 

Q. ㈜디엠테크놀러지가 제작한 그리퍼 제품의 특징은?
A. 로봇 시스템이라는 전체적인 시각에서 그리퍼에 필요한 요건들을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보다 많은 현장에서 ㈜디엠테크놀러지의 제품이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와 사이즈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량과 고강성이라는 최근 트렌드도 모두 반영해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로봇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퍼 분야에서도 꾸준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으며 필드에서의 문제점이나 시장에서의 요구 사항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했다. 국내 기업이 갖고 있는 쉬운 커뮤니케이션도 하나의 장점이다.

 

Q. 아직 국산 그리퍼에 대한 기술적 신뢰가 외산에 비해 낮은 편이다. 실질적인 기술 차이는 어느 정도인지?
A.  물론 현장에서 아직도 독일 등 외국 업체의 그리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도 꾸준한 기술개발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격차는 많이 줄었다고 보면 된다.

 기술적 차이도 상당부분 극복한 데다, 서비스나 가격적 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아 국산 제품도 이제는 현장에서 선호도가 높아졌다. 개인적으로 기술력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다. 국내 제조현장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으며 자동차 공정의 엔진 부품이나 미숀 부품에 적용되는 그리퍼도 내구성과 신뢰성에 있어 외산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Q. 그리퍼 시장의 향후 전망은?
A.  그리퍼 시장은 로봇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움직이는 구조이다. 그런 의미에서 로봇시장의 밝은 전망은 그리퍼 시장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본다.

 지금은 제조용 중심의 로봇 시장이 서비스 로봇으로 확대되어 가는 부분이나 로봇의 진출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그리퍼 기술이 발전해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구동 방식 역시 지금의 공압식, 유압식을 넘어 정교함을 높여줄 전기식 구동이 점차 적용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현장의 요구를 끊임없이 파악해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시장이 요구하는 서비스 로봇에 맞는 그리퍼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는 가변적인 사항에도 대응할 수 있고 촉감까지 느낄 수 있는 그리퍼 개발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또 최근 로봇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에 따라 국내 시장을 벗어난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볼 계획이다. 우선 중국과 인도 등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전시회나 홍보 등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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