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하 경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김태호 후보는 무엇이 두려우냐”고 반문하며 “지난 8일 관훈 클럽에서 보여준 두 도지사 후보의 모습은 신선했다. 언론뿐만 아니라 경남도민들 모두 이례적으로 정책 선거가 펼쳐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했었다”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2번 방송 토론 계획에 대해 불참을 결정했다. 이는 350만 경남도민 기대가 무색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경남도당은 김 후보를 향해 “ 김태호 후보는 무엇이 두려운가? 토론 불참은 후보 간 토론을 통해 각자의 정책을 비교 검증하고 경남도민들이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경남도당은 “김 후보는 보도자료나 인터뷰만으로 본인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두루뭉술하게 알리는 것 말고 직접 나서서 도민들에게 검증 받을 생각은 없는 것인가”고 따져물었다.
이어 “상대 후보에 대해 자신이 없고 당당하지 못하다면 350만 경남도민들에게도 당당한 도지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김 후보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겉으로만 경남이 위기다, 경남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 외치지 말고, 도지사 후보로서 경남을 위한 본인의 비전을 토론에서 보여주길 바란다. 경남을 살리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그의 말이 공언(空言)이 아니라면 도민 모두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경남도당은 “올드보이의 원색적인 네거티브 전략이 통하는 시대가 아니”라며 “김 후보는 카메라 앞 토론 테이블에 앉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