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김해서부지역을 개발해 균형있는 동서발전을 위해 추진 중에 있는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이 7월 중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진례면 일대에 조성하는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인 사업시행자 변경 지정을 24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인공제회가 투자한 ㈜록인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7월 중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록인은 1단계 사업인 6300세대의 택지를 개발하는 시례지구 도시개발 인허가, 시공 업체 선정 등에 들어갔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진례면 송정리 일원 367만㎡를 개발해 택지와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8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 시민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민간 투자자 사이에 시공권을 두고 법정 분쟁 등으로 장기 지연됐다.
지난 2월 허성곤 김해시장과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 간 간담회 이후, 군인공제회는 사업정상화에 필요한 추가 사업비 1248억 원을 조달하기로 지난 17일 최종 결정했고 투자확약소를 김해시에 제출했다.
김해시와 록인 관계자는 “사업이 늦어지게 됐던 사항이 마무리 돼 본격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진례에 정주기반을 갖춘 새로운 신도시 등을 조성하고, 숙원사업인 비음산터널 개통, 진례 신월역사 건립이 빨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