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보수 후보 단일화 하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안상수 후보에 단일화 제안

  • 입력 2018.05.27 16:03
  • 수정 2018.05.30 16:17
  • 기자명 /허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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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지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창원을 방문해 무소속 안상수 후보와 한국당 조진래 후보를 만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안 후보 측에 따르면 김 원내 대표는 25일 오후 창원시내 모 식당에서 안 후보를 만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창원시장 재임 당시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한국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안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으며, 안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현 시점에서 또 다시 경쟁을 하는 것은 모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안 후보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한국당에 있다며 ‘결자해지(結者解之)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 후보로 공천 받은 ‘조 후보를 만나 설득을 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 측은 “지난 25일 오후 창원에서 김 원내대표와 안 후보, 조 후보가 각각 다른 곳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일축했다.


 이번 만남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후보 단일화 찬성’ 발언을 계기로 궁지에 몰린 경남 지역의 판세를 되살리기 위한 돌파구로 삼으려는 위기감이 작용한 자리로 분석된다.


 한편, 경남도지사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지지도는 44.9%,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26.9%로 도지사는 물론 창원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창원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경남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1600명(창원시 조사 표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허성무 후보의 지지도는 34.5%,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20.0%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는 14.0%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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