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 급등 영향으로 26포인트 상승한 1594로 시작해 장 초반 16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외국인의 매도량이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외국인은 257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나흘째 매도행진을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7억원, 147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후판가 인상 호재로 철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가 4.78% 올라 철강주 상승을 주도했고, 영풍(5.39%), 동국제강(3.46%) 등 대부분이 강세를 기록했다.
또 국민은행이 4.32% 오른 은행주도 3%가 넘는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비금속광물, 보험, 전기가스, 증권주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된 조선주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현대중공업이 5.02% 빠졌다.
조선주의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삼성중공업(-5.97%), 대우조선해양(-5.01%), 한진중공업(-3.56%), STX조선(-3.55%), 현대미포조선(-3.15%) 등 대부분의 조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설주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상승의 발목의 잡았다.
금호산업이 11.90% 급락한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도 7.33% 떨어지면서 9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남광토건과 삼호도 7%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74%(4000원)오른 54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대부분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신한지주가 3.28% 올랐고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차, LG전자, 삼성화재 등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3.17포인트 오른 538.53으로 마친 가운데 시총상위종목 중 태웅, CJ홈쇼피으 키움증권이 3%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