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 결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상승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4.58달러 상승한 126.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 대비 배럴당 4.39달러 상승한 127.10달러로 거래가 종료됐으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을 뒤늦게 받아 전날 대비 배럴당 2.57달러 하락한 119.96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 상승에 대해 석유공사는 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 결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사전조사결과의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사의 사전조사에서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25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350만 배럴 감소한 2억1360만 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