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증시, 비중확대·축소 엇갈린 전망

  • 입력 2008.08.01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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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바닥을 확인하면서 증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하향조정 되고 있고 유가, 신용위기 문제 등 대외변수 들이 언제 악재로 변할지 모르는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8월 증시에 대해 크게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쪽에서는 현재 증시는 헐값이라며 적극 비중 확대를 권유하는 반면 한 쪽에서는 8월 증시는 크게 나아질 게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이 가장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8월에는 과매도국면 해소과정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예상 코스피 밴드로 1560~1720포인트를 제시했다.

30일 종가가 1577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더 떨어질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승전망 이유로 “투기적 수요 해소로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정책당국의 적극적 지원 아래 신용경색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역시 대세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교보증권 주상철 연구원은 “신용경색 우려 완화와 유가 안정, 외국인 매도 완호로 코스피 지수가 최고 1700선까지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기업들의 실적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며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고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도 점차 잦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연기금의 매수여력이 연말까지 7조6000억원에 달하고 국내주식형 펀드의 현금비중도 높은 편이라 주식 매수여력이 충분하다”며 “국내기관의 매수세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8월 증시가 현 수준에서 벗어나길 힘 들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당분간 미국발 신용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의 금융 위기 대처방식이 IMF 직후 한국이 선택한 방법과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 하락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의 그림자라는 점에서 추세적 반전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신용위기 해소, 유가 안정, 중국긴축 완화 가능성 등 대외변수들은 증시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내부요인들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갈 지(之)자 형태의 행보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도 “눈높이를 낮추고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8월 예상 코스피 최저점을 1510포인트로 제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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