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우포늪잠자리나라’ 개관

창녕 우포늪에 문 열어...곤충산업 활성화 기대
생태관찰·체험학습 다양...8월 31일까지 무료 개방

  • 입력 2018.06.18 18:08
  • 기자명 /김덕수·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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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군에 위치한 ‘우포늪’은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까지 4개의 늪으로 이뤄져 있는 우리나라 최대 자연 늪지다. 이중 우포늪이 가장 커서 전체를 대표하는 명칭이 됐다. 


 18일 ‘우포늪잠자리나라’를 찾은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핸대행은 관광객들에게 오감만족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곤충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창녕군 ‘우포잠자리나라’ 개관식에 참석했다.


 국내 최초 잠자리를 테마로 한 공원인 ‘우포잠자리나라’는 365일 잠자리 생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잠자리 유충 먹이주기·잠자리 우화 및 탈피각 관찰 체험·잠자리 성충먹이사냥 관찰 등 온실과 망실, 야외습지에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에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다녔던 추억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게는 잠자리와 곤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우포잠자리나라’는 개관을 통해 우포늪, 산토끼노래동산, 우포 생태체험장, 우포생태촌을 연계해 친환경 체험 테마 콘텐츠로 창녕을 즐겨볼 수 있게 됐다.


 ‘우포잠자리나라’에서는 이외에도 잠자리 유충에게 먹이를 주고, 잠자리를 손에 올려보거나 날려보는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추후 수련체험, 가는 실잠자리 성충 등 21종의 잠자리 월동을 장면으로 연출해 다양한 체험 테마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한 대행은 기념식에서 “우포 잠자리 나라는 우포늪을 중심으로 한 우포늪 생태관 및 생태체험장,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 산토끼 노래동산에 이어 창녕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해 학생들과 인근 지역 관광객들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개관식이 경남도가 중점 연구 개발하고 있는 곤충 식·의약·사료용 산업육성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포잠자리나라’는 지난 2011년 경남도 모자이크사업에 선정된 후 도비 90억 원과 군비 84억 원 등 총 174억 원 사업비가 투입돼 창녕군 대합면 우포2로 333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3만 9484㎡, 8개동 8293㎡ 시설규모로 잠자리를 테마로 한 곤충체험학습관을 건립했다. 현재 조경공사와 전시체험시설물공사 마무리 및 잠자리유충·먹이곤충(물벼룩, 모기유충 등) 사육 등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한편,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이다. 창녕군에 위치한 늪으로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까지 4개의 늪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가운데 우포늪이 가장 커서 전체를 대표하는 명칭이 됐다. 70여만 평에 이르는 천연 늪에는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며 동식물의 천국을 이루고 있다. 개발이란 이름 아래 국내의 많은 늪이 사라지고, 이제 늪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우포늪은 그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에 생태계 특별 보호 구역으로 지정됐으며 1998년에는 람사르 협약에서 보존 습지로 지정돼 이제 우포는 국제적으로도 보존해야 할 가치가 충분한 습지가 됐다.


 ‘우포잠자리나라’는 오는 8월 31일까지 무료로 개방되고 이후에는 성인 8000원 어린이 5000원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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