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사태 인명피해 ‘제로’ 도전

산사태 취약지 예방 강화…전 시군 대책상황실 운영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환자 이송 네트워크 강화

  • 입력 2018.06.20 18:48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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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여름철 국지성 집중 호우와 태풍 내습으로 예상되는 산사태에 대비해 산사태 인명피해 ‘제로’를 위한 예방·대응체계 구축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지원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등 40개 기관·단체는 전원조정업무를 추진키로 했다.


 경남도는 20일 여름철 산사태에 대비한 산사태 인명피해 ‘제로’와 응급실로 이송된 환자가 수술이나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조정과 병원 간 핫라인을 통해 환자 수용이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응급환자 생명을 살리기 위한 업무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먼저 도는 산사태 취약지역 중심의 예방 강화, 산사태 방지 추진기반과 신속 대응 체계 구축, 신속한 조사·복구 등 4개 전략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도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산사태취약지역과 임도 등 2461개소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특히 사방 사업지 103개소는 산사태 예방효과극대화를 위해 우기 전에 산림청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완료했다.


 또 산사태 현장 예방단(18개단 68명)을 활용해 취약지역 순찰·점검, 교육·홍보와 응급조치, 주민대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태풍, 집중호우, 연속 강우 등으로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은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위기대응 단계별 예방과 신속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대피명령을 실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도는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도 산림녹지과와 전 시군 산림·녹지부서에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산사태 발생 시 원인조사단·복구설계 심의단을 운영, 산사태 신속한 조사와 피해 대책 수립으로 견실하고 항구적인 복구를 도모할 계획이다.


 강호동 환경산림국장은 “산사태 예방·대응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해 도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산사태 대비 행동요령을 평소 숙지하고 산사태 위험 요인 발견 시 해당 지역 산림부서에 신고하는 등 산사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5일, 도 소방본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지원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등 40개 기관·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전원조정업무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도내 전문병원 발굴과 응급의료자원 현황 정보를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2018년 상반기 전원조정업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원성공률 향상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5월까지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처리된 병원 간 전원조정 실적은 총 190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2건에 비해 28건이 증가했고 70% 전원 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예로 지난 5월 22일 오전 10시께 김해시 상동면 우계리 광재IC 입구에서 발생한 차대차 교통사고 환자를 김해시 구산동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의료진 부족으로 도 소방본부는 전원요청을 받아 구급상황관리센터 전원조정업무를 통해 진료와 수술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한 바 있다.


 이처럼 구급상황관리센터 전원조정을 요청하면 각 병원마다 연락이 가능해 각 병원마다 이송가능여부를 확인해야했던 기존의 번거로움을 덜어 치료 가능한 병원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 시스템운영은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규 경남소방본부장은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의료네트워크의 한 축으로써 전원조정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내 응급환자 생존율과 응급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관계 기관·단체가 상호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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