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도시재생, 현장 소통 위해 팔 걷었다

청년 문화살롱·예술작품 전시 등 각종 프로그램 기획 운영 호평

  • 입력 2018.06.20 19:00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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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진해역 대합실에서 경남대 건축학부의 Open Space 연구실과 학생들이 20일 오후 2시 ‘진해 장옥 리노베이션 방안 세미나’를 진행했다.

 진해역은 2015년까지 운행됐다가 폐선돼 운영되지 않고 있었으며, 올해 6월부터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위탁 받아 ‘충무지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이하 현장센터)’로 운영 중이다.

 현장센터는 창원시와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난 2015년부터 준비 중인 창원시 진해구 충무지구(충무동·중앙동·여좌동 일원)의 도시재생사업 발굴, 주민협의회 운영, 연계기관 협업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현장센터에서는 이번 세미나뿐만 아니라 창원지역의 문화기획자들과 함께 충무지구의 유휴자산을 활용해 청년 문화살롱 조성, 예술작품 전시, 문화향유프로그램 운영 등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 충무지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중심시가지형 공모사업으로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못했으며, 올해 3월부터 본 사업 선정을 위한 준비 단계로 경남도와 창원시에서 10억 원을 지원받아 ‘도시재생 뉴딜 스타트업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마산회원구 구암1동 일원에도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 스타트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무지구 총괄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경남대 박진석 교수는 “충무지구는 진해권역 거점지역이지만, 2000년대 이후 급속한 인구 감소와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도시경쟁력이 상실됐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근대건축자산이 풍부하고 여좌천, 제황산 등의 생태환경자산이 연계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될 경우,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도시재생 사례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 손재현 사무국장은 “2015년부터 4년간 진행됐던 충무지구 도시재생의 논의는 이제 주민 스스로 안건을 제안하고 판단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다양한 계층이 어울릴 수 있는 청년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며, 협력적인 도시재생이 추진되도록 더 많은 활동을 진행해 사람의 향기를 담아내는 사람 중심 도시재생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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