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례리, 청정마을 ‘재탄생’ 시동

멸종 위기 동식물 서식·화포천 수질개선 중요지
2020년까지 20억 원 투입…환경 개선·수익 기대

  • 입력 2018.06.21 19:04
  • 기자명 /이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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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는 21일 진례면 시례리 일원에서 도랑품은 청정마을 민관합동 출범식을 개최해 ‘맑고 깨끗한 도랑, 모두가 잘사는 청정마을’ 비전을 선포하고 마을주민 및 참여기관과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해시, 낙동강유역환경청, WWWF-Korea(세계자연기금)가 주최하고, 한국생태환경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유관기관 및 시례리 상촌마을, 하촌마을, 신기마을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뤄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례저수지 수량확보사업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수량학보사업은 도랑 상류 저수지 확장과 하류 습지조성을 통해 도랑의 건천화를 방지하고 수행동식물의 서식처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WWWF-Korea(세계자연기금)의 후원을 통해 조성됐다.

 시례리 마을 도랑은 지난해 1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화포천 물줄기의 최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수많은 멸종 위기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우리시의 소중한 자연 자산인 화포천 수질개선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지난해 9월 도랑품은 청정마을 협약식 이후 도량의 수량 확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도랑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창포를 식재하며 도랑을 관리하는 등 도랑 환경개선을 통해 수생태계를 복원해 왔다.

 도랑품은 청정마을은 기존에 해오던 개별도랑 중심의 수질개선과 같은 도랑살리기사업의 단절된 사업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유역내 도랑을 아우르는 사업이다.

 도랑품은 청정마을 조성사업은 이번해에 5억 원, 2020년까지 총 20억 원을 지원해 공동 편의시설 설치, 수변공간 조성 등으로 마을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운영, 팜스테이 등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을 통해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마을주민, 환경단체, 유간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합심해 하천 최상류 도랑의 옛 모습을 회복해 화포천 수질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도랑을 품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새롭게 달라진 도랑과 함께 더욱 깨끗하고 살기좋은 내고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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