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용역결과 발표 늦어진다

김정호 의원 “국토부 책임자와 면담…지연 확인”
지역여론 수렴·추가조사 필요성 등 이유 내세워

  • 입력 2018.07.11 17:26
  • 수정 2018.07.11 17:32
  • 기자명 /이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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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해을 민주당 김정호 의원.
▲ 1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해을 민주당 김정호 의원.

 김해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국토부가 8월 발표하기로 한 김해신공항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9일 국토부 신공항 책임자들을 면담했는데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등을 위한 중간보고 등이 사실상 중단돼 8월 결과 발표는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8월 결과 발표 지연 이유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들은 지역여론 수렴과 문제점에 대한 추가조사 필요성 등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경남도와 김해시가 제안한 활주로 남쪽 3~4km 이전한 11자형은 제반 상황을 감한해 타당하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정호 의원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지난 2016년 10월부터 6개월간 KDI에 의뢰해 조사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자료에서 현재의 신공항 건설을 진행할 경우 김해지역 임호산, 경운산, 오봉산 정상을 절취해야 하고, 그 비용이 2조원을 넘어 사실상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다”며 “김해신공항 선정 근거로 삼은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자료는 엉터리”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의원은 “KDI 보고서는 소음으로 인한 피해주민 보상금도 연 2조 원을 예상하고 있어 사업비는 당초 발표한 6조 원은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의 신공항 건설안은 심야 7시간 비행제한 등으로 미국과 유럽 노선은 제외되고 사실상 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 위주 공항으로 추진되고 있어 올해 기준 연 300만 명 이상이 여전히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김해신공항 재검토 평가단을 구성해 제기된 문제를 검증하고 방안을 조속히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주민들과 합의점 등으로 인해 8월 3일 발표하기로 한 당초 일정에서 늦어지고 있지만 연말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가덕도 이전 등에 대해 현재 정부는 당초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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