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매출 쑥~쑥 “고맙다! 열대야”

찜통더위 기승…편의점 매출 24.3% 급증

  • 입력 2008.08.12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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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고온 다습한 이른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1일~10일 사이의 평균기온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1.5℃나 높았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을 찾아 음료수, 아이스크림, 맥주 등을 구매하면서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수영의 박태환, 유도 최민호, 양궁 단체전에서 금 3개를 획득하면서 맥주와 안주류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8월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3100여 개 점포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24.3%나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결과적으로 평균기온 1.5℃상승에 매출도 24.3% 상승한 것.

특히 8월 들어 습도가 낮은 고온의 날씨가 이어져 얼음, 생수 등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 가운데 아이스커피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2배 이상 (104.7%) 급증했다.

이어 아이스크림 콘류(73.4%), 과자 쿠키류(56.4%), 얼음(55%), 수입맥주(51.4%), 생수(45.3%), 안주류(40.8%), 이온음료(40%)등이 잘 팔렸다.

더운 날씨 영향으로 얼음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5.0%나 늘었으며 음료 중에는 생수가 여름철 대표 음료인 이온음료를 제치고 가장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맥주도 국산 맥주가 아닌 수입 맥주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맥주는 올해 51.4% 증가했지만 국산 맥주는 19.6% 증가에 그쳤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수입맥주가 국산 맥주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양도 적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차음료나 소주, 양주, 초콜릿, 서적류는 매출이 하락했다. 차음료는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11.4% 감소했고, 월간지는 13.3%, 서적은 2.4% 줄었다. 알코올 함량이 높은 소주나 양주도 매출 증가폭이 전체 매출 증가에 비해 높지 않다. 소주는 2.3% 증가하는데 그쳤고 양주는 5.9%나 감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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