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조규일 시장 “양질의 일자리 넘치는 진주 건설”

  • 입력 2018.07.23 18:11
  • 수정 2018.07.23 18:12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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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진주시장
▲ 조규일 진주시장

 지난해 경남도 서부부지사 퇴임 후 1년 여만에 자치단체장을 맡은 조규일 진주시장은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장으로서 부강한 진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항공국가산업단지 조기 정착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시장은 “시민의 삶을 꼼꼼하고 야무지게 챙기고 부강한 진주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민선7기 최우선 과제 ‘일자리 창출’

항공산단 앵커기업 적극 유치
균형·활력 있는 원도심 재생
상평공단 업종 고도화 추진

‘아이들이 행복한 진주’ 위해
민선6기 복지시책 적극 활성화

 

▲조규일 진주시장 INTERVIEW

Q. 보통은 인수위원회를 먼저 꾸리는데, 시민소통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 의미는?

A. 지난 2월 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참된 시정은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밝히며 선거 공약으로 ‘소통·공감하는 도시’를 제시할 정도로 소통과 공감은 민선 7기 시정운영 방안의 핵심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시민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현안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시민이 모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민소통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수위원회 대신 시민소통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런 맥락으로 시민을 모든 시정의 최우선에 놓고 시민과 소통을 통해 지역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시민소통준비위원회’는 우월적 분위기에서 단순히 행정적 업무를 보고받는 자리가 아닌 저와 위원들이 소통을 통해 시민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업무를 파악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위원회에는 다양한 생각을 담기 위해 여러 분야의 인사를 모셨고, 참신한 의견을 활용하기 위해 쌍방향 소통을 했다.


 앞으로 ‘시민소통위원회’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 위원 선정 등을 통해 시민소통위원회가 시민들과의 소통창구로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남강유등축제 올해 무료 운영 계획은.

A. 10월 1~14일 개최되는 올해 유등축제는 입장료 무료화로 전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에 따라 올해 남강유등축제에는 국내외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그에 상응하는 축제로 거듭나고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료화가 무료화로 변하면서 무료화에 따른 시스템 전환 등 몇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 하고 있다. 


 무료화에 따른 축제예산은 시비와 지난해에 마련해 놓은 수익금, 체험 프로그램 이용료 등을 합해 지난해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성공축제로 거듭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무료화에 따라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과 교통문제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다행히 진주시에는 교통, 안전, 자원봉사 등 행사운영에 있어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이런 축제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준비해 반드시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Q. 신임시장으로 진주 10월 축제를 보는 관점은.

A. 진주시 10월 축제를 두고 타 지자체에서 교통, 안전, 자원봉사 등 행사운영에 대해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노하우가 축적된 축제 도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축제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준비하고 운영한다면 반드시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Q. 좋은세상, 진주아카데미 등 전임 시장의 4대 복지시책을 계승할 계획인가.

A. 전임 시장 재임 시 실시했던 복지시책이라도 좋은 제도이면 계승을 떠나 활성화해 나가도록 하겠다. 


 대표적 육아복지시책인 ‘장난감은행’이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 현재 장난감은행은 4개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동수단이 없는 이용자들의 운송에 대한 불편과 원거리 지역 이용자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식 장난감은행을 계획 중이다.


 그리고 시민 가까이 찾아가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보도록 하자는 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한 진주 건설’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반면, 제도적으로 미비점이나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되는 복지시책은 전문가나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개선책을 함께 논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그 과정에서 좋은 의견이 도출되리라 본다.

 

Q.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A. 원도심 활성화는 근본적으로 사람이 많이 찾도록 해야 한다. 아케이드 설치와 주차 빌딩 건립 등을 통해 전통 시장 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과 예술인 창작공간 지원사업 등 재래시장별 특성화 사업을 통해 관광 자원화 사업도 동반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구 시가지에는 업종별 골목 테마거리 조성과 문화지원시설을 확충하고 구 진주역 주변에는 철도역사 전시관, 미술관, 카페거리 등을 조성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 것이다. 성북과 중앙지구에는 문화, 관광자원 등을 활용해 생동감 있는 원도심을 만들어 나가고, 골목길정비와 공동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이현동 죽전마을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시간은 걸리지만 진주를 보고 느끼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하나하나 만들어 시 전체가 균형 있고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게 현재의 계획이다.

 

Q. 시외버스 이전, 어떻게 추진되나.

A. 현재의 터미널은 조성된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 돼 있고 협소해 반드시 새로운 터미널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의 터미널 이전 계획 입안 시점이 20년 전인 만큼 팽창하는 도시기반과 교통여건 등을 감안하고, 이전에 따른 원도심 주민들의 불만해소 방안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추진토록 하겠다.
 
Q. 여야 구분없이 가장 큰 공약이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이다. 민주당에서는 힘있는 여당의 시장, 도지사가 되어야 대통령과 힘을 합쳐서 빨리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인데 어떻게 보는가.

A. 남부내륙철도 자체를 빨리 만들고자 한다면 그 의견에 대해서는 저는 전적으로 찬성을 한다. 그러나 여당이라고 해서 모든 정책결정을 순간적으로 할 수는 없다. 이 사업자체가 5조 5000억 원이 들어간다. 이전 정부에서 여당정부의 지방자치단체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선뜻 결정을 할 수가 없고 결정을 위한 절차들이 있는 것이다. 


 아마 여당이면 더 잘된다고 하는 것은 BC는 뒤로 제쳐두더라도 정책적인 결정을 하겠다는 그런 취지인 것 같은데 정책적인 결정도 정치적인 자원이 풍부해야 된다. 그런데 이 정부에서 작년 말에 광주에서 목포로 가는 고속철도를 놓는 그 사업을 아무런 BC도 없이 결정을 했다. 그게 당초에는 1조 2500만 원이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합해서 증액이 되어서 2조 5000억 원 들어가는 것을 그냥 그대로 결정을 한 것이다. 


 제가 볼 때는 철도사업, 고속철도사업에 있어서는 여당은 정치적인 여력을 이미 소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야당입장에서 고속철도사업을 제 1순위로 이번 예산결정과정에서 놓는다면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여당도 오히려 찬성을 하지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한다.  

 

Q.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은.

A. 민선 7기 시정목표 1순위 과제를 ‘일자리 창출’로 정했다. 일자리 창출 없이는 부강한 진주,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건설할 수 없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또 항공국가산단 조성 및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항공국가산단의 안착과 확장을 통해 많은 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2020년 1단계 조성완료 목표로 순조롭게 조성중이다. 항공산단 조성 자체로 일자리 창출이 되는 것이 아니고 국내외 유수의 앵커기업을 끌어와 산단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이를 위해 항공산단 T/F팀을 조기에 설치해 기업유치와 기업유치 환경을 정비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또 방안으로 단기적 대책으로 진주권역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연결시켜 주기 위한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현재 시 단위 취업박람회가 필요하다는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기에 이전 공공기관, 기업체, 대학과 연계하는 맞춤형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Q. 상평공단 업종 고도화 방향은.

A. 진주시 상평공단은 지역에서 제조업 고용 53%를 차지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자체가 노후화 되어 경쟁력이 떨어진 업종들이 다수다.


 상평공단 재생사업 과정에서 첨단부품 산업, 항공산업, 소재산업 등 업종 고도화를 병행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변모시킬 계획으로 진주만의 특화된 일자리 창출, 타 시군의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를 활용해 진주시 여건에 맞는 일자리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다.


 이어 시 차원에서 검토와 지원으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다할 것이다.

 

Q. 향후 시정운영 방향은. 

A. 시민을 항상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늘 시민과 소통하면서 공감 할 수 있는 시정을 운영하겠다. 아울러 당면한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시정을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시정의 최우선을 두고 항공국가산업단지 앵커기업 유치, 상평산업단지의 고도화 등 골고루 잘 사는 도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 품격 높은 문화예술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교육도시의 명성을 되살려 도시의 성장 잠재력과 시민의 삶의 질을 드높이도록 하겠다.


 또한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동참해 시민이 다함께 웃을 수 있는 건강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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