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수출채산성 소폭 개선

환율 상승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

  • 입력 2008.08.13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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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수출채산성이 수출 단가와 환율 상승에 힘입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기업들의 수출비용 또한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08년도 1/4분기 수출채산성 변동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4/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던 수출채산성이 올 1/4분기 들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원자재 조달가격 상승이 수출 제품가격으로 소폭 전가되면서 수출 단가가 인상됐고, 여기에 원화환율의 약세가 더해지면서 원화표시 수출가격 증가율이 수출비용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달러표시 수출가격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고 원화환율 또한 1.8% 상승했다.

그러나 수출 비용(생산비) 또한 금융비용 7.2%, 국산자재비 5.1%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자재비 경우 국자재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3.9%나 증가했으나 생산성 향상에 따른 실질인건비 감소로 전체 수출 비용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모처럼 수출채산성이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기업들이 체감하는 개선폭은 미미하다”며 “향후 제품의 고부가 가치화와 생산 비용의 절감을 통해 수출채산성을 더욱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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