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호 칼럼] ‘함안 강주해바라기 축제’ 군이 나서야

  • 입력 2018.07.29 18:32
  • 수정 2018.08.19 18:11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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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호 본지 상무이사
▲ 배성호 본지 상무이사

 ‘제6회 강주해바라기 축제’가 함안 법수면 강주마을과 법수산 권역 일대에서 지난 21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16일간 펼쳐진다. 해바라기 축제는 지난 2013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는다.

 지난 23일 오후 5시 축제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공연과 체험행사, 농·특산물 판매, 먹거리마당, 이벤트 등이 재배면적 4만 5000㎡ 규모 내에서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 꽃 잔치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현재 축제현장은 지난 5월 19일 파종을 마친 해바라기가 최고의 작황을 보이고 있으며, 개막일에는 80% 가량이 개화했다. 아름다운 해바라기와 함께 축제기간 동안 매일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다채로운 참여행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황금빛 해바라기 물결과 함께 올해 첫 파종한 메밀꽃이 같은 시기에 개화하면 황금빛과 은빛이 조화를 이룬 꽃단지가 관람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꽃단지 정상부위에는 솟대와 바람개비 언덕, 포토존 등을 만들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1단지 끄트머리 솥 밭에는 ‘염원리본’을 걸 수 있는 줄을 설치해 보는 재미와 참여하는 기쁨을 더하고 있다.

 주요행사는 링고리 던지기, 꽃 상여놀이, 골든팝스 공연, 어린이 댄스왕 선발대회, 해바라기씨 옮기기, 만보기 댄스 경연대회, 빙고게임, 도전 해바라기 골든벨대회, 민속놀이 경연대회, 버블버블 체험놀이, 해바라기 현장노래방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리며, 치즈 만들기, 조랑말 타기, 빵 무료시식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열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오이·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 청국장·된장·감식초 등 전통·가공식품, 농촌 어르신들이 만든 참기름·보리차·미숫가루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 판매하며, 홍보·시식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밖에 문화체육관광실에서 관광활성화를 위해 ‘달빛마중 여름여행’을 축제와 연계, 오는 8월 2일까지 9회 운영한다.

 하지만 강주해바라기 축제는 지난해 12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전국적인 벤치마킹 장소로 알려졌으나, 토·일요일엔 교통 혼잡과 주차장 및 화장실, 식당 등 고객편의 시설이 부족해 관람객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지적, 아쉬움을 남겨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1억 2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벽화, 축제아취, 박터널, 원두막 등 쉼터와 주차장을 정비하고, 진입로에 그늘막을 설치했으며, 입장료(1인당 2000원)를 받아 청소비와 용역인건비, 사업비 충당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제 강주해바라기 축제는 전국적인 행사로 성장한 만큼 함안군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군은 강주마을발전회 및 강주해바라기축제위원회와 더 나은 축제를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해 마을주민들의 소득창출과 함께 ‘강주해바라기 축제’가 전국적인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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