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여름휴가 떠나기 전 이것만 확인하세요!

  • 입력 2018.07.30 19:10
  • 수정 2018.07.30 19:14
  • 기자명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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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점검에서 출발
가스·전기 여러번 체크하고
귀중품은 금융기관에 보관
장거리 여행 차량점검 필수

 

 지난 주 경북 영천이 40.5도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전국 곳곳이 장작불 땐 가마솥이다. 이같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30일 현재 온열질환자는 2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총 27명이 발생했다. 7월 셋째주와 넷째주에 각각 11명, 13명으로 최근들어 급증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있지만 여름휴가는 또 어김없이 찾아왔다. 따라서 ‘본지’는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휴양지와 바닷가를 소개하고 집 떠나기 전 집 단속 등을 알려드린다.

 

▶가스·전기 화재 빈번…집 떠나기 전 체크 필수 = 휴가지로 떠나는 대부분 사람들은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이때 집안 단속을 제대로 해야 빈집털이는 물론 화재 위험과 같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밸브를 잠그지 않아 유출된 가스가 대형 화재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전기’로 인한 화재도 빈번하다. 전기 플러그를 많이 꽂아두거나 꽂아둔 채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화재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장기간 쓰지 않을 전자·전기 제품을 그대로 플러그에 꽂아둔다면 전열이 합선되거나 혹은 과부화가 걸려 곧바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냉장고처럼 불가피하게 플러그를 꽂아둬야 하는 전기 제품의 경우엔 콘센트라도 청소한 이후에 외출해야 한다. 콘센트에서 스파크가 생겨도 주변에 곰팡이나 먼지가 없으면 화재로까지 번지지 않는다.


 가스 밸브는 꼭 잠그고 나가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의 중간밸브를 닫아주는 자동차단기를 설치하는 것도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달물 중지 요청하고 귀중품은 금융기관 등 보관 = 우선, 빈집털이를 막기 위해선 집에 항상 사람이 있는 것처럼 조치를 미리 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나 신문 등 정기 배달물의 경우 휴가를 가기 전에 다른 집에 보관을 부탁하거나 배달 중지를 요청해야 한다.


 한국생활안전연합 관계자는 “주거침입, 절도 등에 대비해 귀중품은 (금융기관 혹은 파출소 등) 별도의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면서 “밤에는 TV, 라디오를 자동 예약해 틀거나 형광등이나 취침등을 켜둬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하루에 한 번 이상 순찰을 돌며 방범 상황을 살펴보는 ‘빈집사전신고제’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휴가 전 경찰에 미리 신청하면 휴가 기간 동안 특별히 순찰을 강화해 범죄를 예방해 준다.
 
▶내 발이 되어주는 ‘차량’ 점검 필수 = 즐거운 여름 휴가철, 사고 없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이것만은 사전에 준비하고 출발하길 바란다.


 먼저 차량의 이상 유무의 점검이다. 장거리 여행지 차량 운행에 대비해 운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발 전 사전점검은 필수다.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정도, 제동장치의 이상은 곧바로 대형사고로 직결된다.


 장거리 고속주행에 있어 타이어는 차량부품 중 가장 부하를 많이 받는 부위이며 제동장치는 차량 간 안전거리 유지 등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전조등, 제동등 등 조명장치와 엔진오일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직접 점검하기 어려우면 가까운 자동차 정비소에 들러 점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은 화재나 사고에 대비해 소화기, 삼각대, 점프케이블 등 안전장비와 보험회사 연락처는 꼭 챙겨야 한다. 엔진과열 등으로 전체 화재의 약 30%를 차지하는 차량 화재와 응급 상황 시 추가사고를 방지하고, 신속한 사후처리를 위해 항상 차량에 비치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곳곳의 정체 현상에 대비해 우회 도로와 충전소나 주유소 위치도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또 평안하고 차분한 마음과 적당한 휴식을 취하면서 운전해야 한다. 짜 나는 정체 현상에도 여유를 가져야 하며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교대 운전하는 것은 필수다.


▶비상약품으로 응급상황 대비 = 물놀이나 캠핑 등을 할 때 아이들과 함께 가면 구급약을 챙겨야 한다. 응급 구급약인 해열진통제나 소화제는 야외활동 시 고열이나 소화불량 등 경미한 질환 증상에 대한 초기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외상에 대비해 소독약과 붕대, 반창고 등을 준비해 두면 초기 처치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상비약 이외에도 응급 상황에 대비한 특정질환 약을 준비해야 한다. 또 가족이 어디에 그 약이 보관돼 있는지 알아야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무더위에 고민 말고 미리미리 준비하자 =  휴가지 맛집도 알아두면 좋다. 무더위로 짜증나기 쉽고 입 나오기 쉬운 가족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또 휴가지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지식도 알아둔다. 휴가지의 멋진 풍광은 그 자체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 지역의 유명한 사찰과 문화 유적, 그 고장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와 역사적 인물 등이 추가돼야 그 지역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용히 쉬면서 생각을 가다듬을 요량이라면 평소 읽고 싶었던 책도 준비한다. 너무 어렵고 딱딱한 책보다 휴가 기간 틈틈이 읽기에 좋은 에세이와 소설책이 좋다.

(3면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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