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경제·사회·행정 혁신 시작”

“특검의 공정한 판단 기대...도정차질 빚는 일 없을것”
경제·행정 운영체계 갖춰 16일 도정 4개년 계획 발표

  • 입력 2018.08.13 18:46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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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3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폭염과 낙동강 수질개선, 주민참여예산,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산단, 광역교통망,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협의회 등 도정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도정운영의 큰 그림과 그 그림을 추진해나갈 체계가 마련됐다'고 전하며 '새경남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3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폭염과 낙동강 수질개선, 주민참여예산,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산단, 광역교통망,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협의회 등 도정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도정운영의 큰 그림과 그 그림을 추진해나갈 체계가 마련됐다"고 전하며 '새경남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여름휴가 기간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2차례의 특검팀 조사를 받은 후 13일 경남도청에 첫 출근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드루킹 특검 관련 취재진 질문에 “도정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영장 청구나 특검 연장 등 수사 관련 사항은 특검에 맡겨두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근 후 이어진 8월 3째주 간부회의에서 김 지사는 “이제는 더 이상 이(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 문제로 경남 도정이 차질을 빚거나 애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저는 처음부터 거리낄게 없어서 먼저 특검을 제안했고, 특검이 요구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도민과 직원들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특검 조사를 받고 나오다 작은폭력 사태도 있었지만 건강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에 대해서는 “특검에 맡겨놓으면 된다. 이미 말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특검이 진실에 근거해 공정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변호인단에서 대변인격을 맡고 있으니 도에 들어오면 도정과 관련된 내용으로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 앞서 도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김진표 후보와 짧은 환담 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폭염과 낙동강 수질개선’, ‘주민참여예산’,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산단’, ‘광역교통망’,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협의회’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김 지사는 또 “오는 16일 도정 4개년 계획 발표가 있고,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문승욱 경제부지사가 취임함으로 도정운영의 큰 그림과 그 그림을 추진해나갈 체계가 마련됐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이날 퇴임한 한경호 행정부지사에 대해 감사함을 표명하며 “어려운 시기에 도지사와 양 부지사 등 1인 3역을 하면서, 도정을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데 대해 도민과 직원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각별한 치하의 말도 전했다.


 김 지사는 이번 주가 경남도정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주에 인수위의 도정운영 4개년 계획발표가 있다. 방문규 경제혁신추진위원장과 문승욱 경제부지사 등 경제추진체계가 갖춰졌고, 오늘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취임을 하면서 전체적인 도정운영의 체계가 갖춰졌다”며 경제혁신과 사회혁신, 도정혁신 등 3대 혁신과제를 힘 있게 추진해나갈 뜻을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오는 16일 도정 4개년 계획이 발표되면 도정 4개년 계획을 반영한 실국별 업무보고를 이번 달 안으로 받겠다. 도정 4개년 계획을 함께 추진하고 이행해나갈 방안을 찾는 논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개혁과제를 추진하고 점검해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폭염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낙동강 문제는 근본적으로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는 근본대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조만간 현장방문 일정을 잡아 주시고, 수문개방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대책, 낙동강 수질의 근본적인 개선방안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달라”며 “낙동강 녹조 문제는 도가 책임감을 갖고 환경부와 협의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당초예산 편성과 관련해 “실질적인 주민참여 예산이 되도록 해 달라. 스마트 공장과 관련해서는 개별공장에 대한 스마트화와 더불어 스마트 산단 조성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간부회의를 통해 김 지사는 “먼저 광역교통 현안들을 먼저 논의하고, 실무진에서 안 되면 단체장들이 직접 만나 협의하겠다. 또 창원시와 김해시 환승 부분은 가능한 빨리 합의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와 관련해 김 지사는 “장애인 지원 쪽은 예산은 예산대로 들어가면서 불만은 불만대로 제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먼저 실태조사를 정확히 하고 그 실태에 따라 대응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장애인 단체들이 많이 나뉘어져 있는데 힘께 협의해서 공동의 안을 만들어 가야 한다. “특히 장애인 정책 수립과 지원에 민관 거버넌스가 확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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