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출증가액 80조4천억

증가액 65%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집중

  • 입력 2008.08.14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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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기관 대출 증가액의 65%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상반기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생명보험사 증권금융 제외)을 합친 대출금 잔액은 1139조273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0조4008억 원(7.6%) 증가했다.

대출금 증가액은 지난해 상반기 66조원, 지난해 하반기 76조1982억원에 이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6월말 대출금 잔액은 743조9493억 원으로 올 들어 57조4991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대출금 잔액은 395조3242억원으로 22조9017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상반기 대출증가액 80조4008억원 가운데 65.3%가 수도권에 집중된 셈이다.

6월말 현재 수도권의 대출금 비중은 65.3%로 지난해 말보다 0.5%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 비중은 34.7%로 0.5%포인트 떨어졌다.

또 경기 7.6%, 영남 6.8%, 충청 6.4%, 호남 4.9% 등 모든 지역에서 대출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 보다 상승했다.

한편 6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대출금 잔액은 870조3771억원으로 상반기 66조6530억원(8.3%)이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55조9011억원(7.5%)을 웃돌았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증가율인 3.7%를 유지했다.

그러나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일부 대기업에 대한 대출이 가세하면서 12.1%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의 증가율 10.5%를 웃돌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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