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한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 독립유공자 유가족 참석
박 교육감 “희생과 헌신, 모두가 기억함을 가르쳐야”

  • 입력 2018.08.15 18:06
  • 수정 2018.08.15 18:07
  • 기자명 /이오용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남도는 15일 오전 10시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도 단위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도의원,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 경남도는 15일 오전 10시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도 단위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도의원,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남도는 15일 오전 10시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도 단위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도의원,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238분 독립유공자 유가족들이 함께 해 경축식 의미를 더했다.


 10시 정각, 무대 조명이 꺼지고 서서히 영상이 밝아오며 요란한 증기기관차 소리와 함께 배경은 1919년 기미년 3·1운동 당시 흑백 사진이 전개됐다. 영상 속의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대한독립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긴박한 삶의 장면을 전했다. 이를 극단 ‘밀양’ 과 밀양영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재조명으로 ‘나는 누구인가’가 연출돼 장내분위기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어 다시 한번 우리 조국에 대한 사랑을 소중하게 간직할 수밖에 없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이날 청사 주변과 행사장 입구에는 무궁화가 배치돼 광복의 의미와 나라꽃 무궁화 가치를 되새겼다.


 김경수 도지사는 경축사에서 행사에 참석한 9명 독립유공자 유족 대표 한 분 한 분 이름을 호명하고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우리 경남은 나라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앞섰던 곳이다. 3·15, 4·19 등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를 지키기 위해 그 어느 지역보다 앞장섰던 곳이 우리 경남”이었다며 “자랑스런 경남의 역사와 과거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극단 ‘밀양’ 과 밀양영화고등학교 학생들이 1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1919년 기미년 3·1운동 당시 각박한 삶의 모습을 연극 ‘나는 누구인가’로 연출했다.
▲ 극단 ‘밀양’ 과 밀양영화고등학교 학생들이 1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1919년 기미년 3·1운동 당시 각박한 삶의 모습을 연극 ‘나는 누구인가’로 연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촛불민심이 새역사를 만들고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면서 숭고한 3·1정신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 훌륭한 미래의 한국인으로 성장시켜줘야 한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과 희생하신 분들을 대한민국이 절대 잊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교육감은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면 국가와 정부가 영원히 기억하고 유족들까지 끝까지 보살피고 예우하는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배우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 73회 경축식에서는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건국포장(양성호)과 대통령 표창(김주석)이 전수돼 행사의 격을 높였다. 


 이날 경축식은 식전 기념 공연, 국민의례, 광복회 경남도지부장 기념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선창으로 만세 삼창이 진행됐다.


 독립유공자 유가족 표창, ‘건국포장’을 수여 받은 고 양성호 독립운동가는 대한민국 자주독립과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 포장을 추서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밝혔다. 이날 포장은 자녀 양영철 씨가 대신 받았다.


 고 김주석 독립운동가는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국가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문재인 대통령 표창을 자녀 김언주씨가 대신 수여 받았다.


 이어 격려금, 어명철 독립유공자 손자 어윤동, 진평헌 독립운동가 배우자 김소순 씨가 격려금을 김경수 도지사로부터 수여 받았다.


 한편, 경남도는 광복절 당일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격려하고 경축 분위기를 드높이기 위해 도로변 국기게양과 각 가정과 직장 태극기달기 운동 동참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