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미세먼지 배출량 반으로 줄인다

창원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2022년까지 3000억 원 투입

  • 입력 2018.08.16 18:34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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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6+4대책을 발표했다.
▲ 허성무 창원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6+4대책을 발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6+4대책을 브리핑했다.


 이는 창원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미세먼지 평균농도 대비 1.1%, 100만 이상 광역시 평균 보다 3.5%정도 높은데다가 지난3월 정부에서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 것에 따른 대책으로 보인다.


 허 시장이 밝힌 6+4대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6개의 신규대책과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을 확대 강화한 4개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50% 저감을 목표로, 5년간 시비 800억 원을 포함한 3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규대책은 △전기·수소 시내버스 도입 및 버스 공기정화필터 장착 △친환경 건설기계 전환 지원 사업 △ 공원 및 운동장 미세먼지 억제제 살포 사업 △미세먼지 안심공간 조성 △버스정보스시템 미세먼지 문자 표출 및 도로변 안내판 설치 △창원형 미세먼지 클린시스템 구축 기본계획 수립이 있다.


 이중 대표적인 사업은 전기ㆍ수소 시내버스 도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구연한이 도래한 경유 및 CNG 버스를 대상으로 전기버스 259대, 수소버스 50대를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내 노선에 투입한다. 전기버스는 현재 운영 중인 4대에 올해 안으로 11대를 추가운영하고 수소버스는 내년 시범도시 선정 후 5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전기·수소버스는 기존의 경유 및 CNG 버스에서 나오던 질소산화물(NOx)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5년간 362t의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특히, 수소버스 한 대를 시속 60km로 1시간 주행하면, 성인 463명이 1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291.8kg)가 정화되는데, 연차적으로 수소버스 운영을 확대하면 4년간 5만 8300t의 공기가 정화된다.


 시는 친환경 버스의 단계별 보급과 함께, 기존 버스차량에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공기정화필터 장착도 지원해 시내버스 내부의 공기질 개선에도 나선다. 내년 중으로 간선노선에 투입되는 버스 100대에 시범장착하고 2022년까지 전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미세먼지 클린-존 부스도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4대 강화 대책도 세워놓고 있다.


 허 시장은 “창원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어느새 미세먼지 습격이 일상화 돼 버렸다”며 “이번 대책안을 통해 시민건강권 보호를 강화해 좋은 공기에 대한 시민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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