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18만원

4인 가족 기준 작년보다 1만4760원 더 들어

  • 입력 2008.08.18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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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차례상(4인 가족 기준) 비용이 18만230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6만5470원 보다 1만4760원이 오른 가격이다.

하나로클럽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해 추석 20일 전후의 차례상 식재료 가격과 올해 예상되는 차례상 식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예년에 비해 8.9% 오를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로클럽은 올 추석은 예년보다 시기가 빨라 생산량이 감소한 과일값은 오르고 조업량이 증가하고 있는 수산류는 가격이 소폭 내릴것으로 내다봤다.

과일은 전반적인 기상호조로 산지 작황은 양호하나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주요 성수품의 대과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햇과일의 물량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전년보다 10%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는 개화기 서리 및 저온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이른 추석으로 인해 홍로 중심으로 전년대비 10% 내외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햇사과(5개 기준)는 지난해 1만190원에서 올해 2690원 오른 1만3150원이다.

배는 작황은 호조이나 대과 수요 급증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전년보다 10% 정도 가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햇배(5개 기준)의 경우, 지난해 1만2500원에서 3700원 오른 1만6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단감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인해 제주하우스 단감이 주출하 될 예정이다.

따라서 전년 노지 단감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며 노지 단감 출하가 앞당겨져 노지 단감이 판매될 경우 가격 상승폭이 적어질 전망이다. 햇단감(5개 기준)은 지난해 9500원에서 3000원 오른 1만2500원이다.

채소류는 하절기 마른 장마 및 고온현상 지속으로 전반적인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해 명절 기간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감자·무는 산지 출하량이 증가해 전년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양파는 생산량 증가와 저장물량의 증가로 수확기 이후 시세가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

배추·대파 등의 작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명절이 되면 수요 증가로 시세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사리·도라지·숙주 등의 나물류 작황은 전년수준과 비슷하나 소비 감소로 시세는 강보합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우는 사육두수 증가로 공급량이 증가한데다 미국산 쇠고기 본격 유통에 따른 농가의 사육심리 불안으로 조기 출하가 이어져 산지 시세 약 5.3%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전성을 추구하는 소비 심리로 인한 명절 수요 증가로 가격은 보합세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0g당 한우 탕국용 양지는 지난해 1만500원에서 올해는 2400원 오른 1만2900원, 산적용 설깃은 500g당 지난해 1만8500원에서 올해는 500원 내린 1만8000원이다.

돼지고기는 배합사료 가격 인상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미국산 쇠고기 유통재개에 다른 사육의향 저하, 모돈수 감소 등으로 사육두수가 감소해 산지시세는 약 15% 상승할 전망이다. 또 광우병·AI등 가축 질병 여파로 소비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 중 제수용 참조기는 전년대비 조업량 증가로 생물 및 냉동상품 가격 하락 예상되며 갈치와 고등어도 어획량 및 조업량 증가로 물량 공급이 원활해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

조기 중자 1마리는 지난해 1만1500원에서 500원 내린 1만1000원이며 가자미는 대자 기준으로 지난해 1만6000원에서 500원내린 1만5500원이다. 동태전은 600g기준으로 지난해 4680원에서 120원 오른 4800원이다.

건어물은 멸치, 김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황태포는 사전 비축물량이 충분해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황태포도 1마리 기준으로 지난해 4330원에서 1200원 내린 3130원이다.

한과는 원재료 및 인건비의 인상 등으로 약 10%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버섯류는 표고버섯?영지는 작황 감소 및 일본 수출량 증가 등으로 인한 물량 감소로 시세는 약 20% 상승할 전망이다. 나머지 품목은 보합세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산자는 150g기준으로 지난해 3900원에서 280원 내린 3620원이며 약과는 10개 기준으로 지난해 2200원에서 220원 오른 2420원이다.

견과류는 이른 추석으로 인해 햇 견과류의 출하량이 적을 것으로 보이나 2007년산 물량이 충분해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햇밤은 500g기준으로 지난해 2400원에서 600원 오른 3000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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