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자사주 취득 ‘늘고’ 처분 ‘줄고’

주가 안정 목적 매입 급증

  • 입력 2008.08.18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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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의 약세흐름이 이어지면서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매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초부터 8월12일까지 코스닥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 기간 자사주 취득 금액은 총 73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사주 처분 규모는 1111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사주 매입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증시 조정에 따른 주가 부양 노력과 싼 값에 지분을 높여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들은 자사주를 취득할 때에는 직접취득 방식과 간접취득 방식 선택비율이 비슷했지만 자사주를 처분할 때는 주로 직접처분 방식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자사주를 직접 취득 회사수와 간접취득 회사수는 각각 73개사로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처분에 있어서는 직접처분한 기업은 40개사였고 신탁을 통한 처분은 18개사에 불과했다.

자사주를 매수할 때는 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장내에서 조금씩 사지만, 매도할 때는 시장 충격을 고려해 주로 장외에서 원하는 기관 등에 직접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로 자사주를 직접 취득한 기업은 NHN인 것으로 조사됐다. NHN은 지난 3월28일 주가안정을 위해 286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130만주를 취득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어 휴맥스(199억 원) CJ홈쇼핑(189억 원), 심텍(79억 원), 하나투어(79억 원)가 뒤를 이었다.
신탁계약을 통한 자사주 취득은 SSCP가 30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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