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계사격선수권대회

  • 입력 2018.09.03 17:53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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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경기로 국제사격연맹(ISSF)이 주관하는 가장 권위있는 국제사격대회로 우리나라는 1978년에 제42회 서울사격선수권대회를 치룬 이후로 40년만에 2번째로 창원에서 약 보름간에 걸쳐 창원국제사격장과 진해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권총경기(총신이 짧은 권총을 손에 쥐고 정해진 사거리에서 표적을 맞추는 것), 소총경기(일정한 거리에서 공기소총이나 소총을 사용해 표적을 맞추는 것), 러닝타겟(공기소총과 화약소총을 사용해 입사 자세로 짧은 시간에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는 것), 산탄총경기(입사 자세로 공중에 방출돼 날아가는 표적을 맞추는 것)에서 총 60개의 종목이 실시된다.

 또한 91개 국가에서 42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창원국제사격장은 2016년 3월에 리빌딩 공사에 322억 원이 투입돼 2년간의 공사 끝에 최첨단 종합 국제사격장으로 준공됐다.

 주요시설로 10m 99사대, 25m 70사대, 50m 80사대, 클레이 6면, 10m RT5사대, 50m RT2사대, 10m 결선경기장 10사대, 25m 결선경기장 15사대, 50m 결선경기장 10사대, 관광사격장 1동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반인 체험 사격이 가능한 관광사격장에서는 산탄총(실탄), 권총, 공기총, 레이저, 스크린 사격을 할 수 있고 공기총 이용요금은 소총, 권총(20발)기준으로 3000원이고 클레이는 게임당 5000원이다.

 실탄 사격은 민간인 사격장에서는 보통 10발에 2만 원 정도고 발수가 많을수록 할인이 되는데 창원관광사격장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고 총기소지가 비교적 자유로운 나라인 미국의 경우는 실탄 사격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은 땅이 워낙 넓기 때문에 실탄 사격장을 찾아 가기가 쉽지 않아 총기소지 자격증 등 관련자격을 취득하면 사유지에서 사격하는 것을 허용해 사격 연습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격장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총기사고 문제, 사격시 안전문제에 대해 안전규칙으로 먼저 총기를 사용 중일 때나 사용하지 않을 때나 장전되지 않았을 때나 총구를 항상 사람에게 겨눠서는 안되고 총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총기안에 잔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만약에 잔탄이 남아 있다면 빼내거나 아니면 안전한 곳에서 사격을 해 잔탄을 제거해야 하며 총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정자세로 사격에 임하며 총기를 사격 이외에 용도로 사용해선 안된다.

 또한 조준은 가늠쇠와 가늠좌, 표적, 영점에 요소가 정확히 일치돼 있을 때만 조준이 제대로 된 것이고 탄도학(바람, 중력, 지구자전, 습도, 온도, 표적과 거리, 공기저항 등)을 계산해 정확히 사격을 해야 하며 총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나 목표에 정확히 시선을 맞추지 않았으면 방아쇠에 손을 대면 안된다.

 총을들고 총을쏘는 시간은 짧기에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실탄 사격인 만큼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그러면 사격장의 안전불감증 예로 갑과 을은 사격장 안내판을 보고 사격장을 갔다. 가격표와 사격의 종류가 적혀 있었고 사격장 안내소로 들어가니 주인인 병이 어떤 사격을 할 것이냐 몇 명이 쏠 것이냐는 질문과 갑과 을은 병이 건내준 종이에 개인기록을 작성한 후 바로 병과 사격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격장에서 병은 “누가 먼저 쏠 것인가”하자 갑과 을은 갑이 먼저 쏘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병은 바로 총쏘는 방법을 알려주고 갑은 사격에 들어갔다. 5발을 사격을 한 후 총소리와 함께 총무게에 힘이 빠져 을에게 넘어졌고 갑은 사격으로 인해 총소리에 왼쪽 귀를 다쳤다.

 이와같은 경우는 사격장에서 돈을내고 사격을 하는 경우에 사격장의 주인인 병은 사격을 하게 해주는 것만이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사격에 부수해 따라오는 여러 의무가 존재한다.

 오발사고의 가능성에 대비해서 총기교육과 사격장의 안전관리와 사격시 충격으로부터의 사수자의 위험방지 등 이러한 주의의무가 따라오게 되므로 사격장은 이런 위험들을 예견할 의무가 있고 그런 의무를 예견 했으면 그에 따른 결과를 방지해야 하고, 사격으로 인한 소음으로 부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에 부상방지를 위해서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인병은 갑에게 과실이 인정되므로 손해배상 책임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도심속에서 열리며 다양한 경기와 체험이 준비돼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도하며 페스티벌 등 문화공연도 보면서 스트레스 해소하기에 제격인 것 같다.

 그러나 총기를 다루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용규칙을 꼭 준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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