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제회복 제조업 혁신에 방점

김 지사, 민주당에 현안사업 국고예산 확보 지원 요청
이해찬 대표“지방분권 강화와 공공기관 이전 적극 추진”

  • 입력 2018.09.12 18:08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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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본관 2층 도정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선 7기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와 현안사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 경남도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본관 2층 도정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선 7기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와 현안사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본관 2층 도정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선 7기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와 현안사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민선 7기 첫 예산정책협의회’ 사회를 맡은 박일동 정책기획관은 먼저 도청을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경남에서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도지사실에서 김경수 도지사에게 차를 얻어 마신것도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자 회의장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이 대표는 경제 지표와 관련해 “대체적으로 연말, 내년초 쯤이 지나야 조금씩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을까 전망하는데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서 시간을 단축하도록 하겠다”며 “이제 우리 정부가 들어와서 1년3~4개월 정도 운영했는데 구조조정 하는 기간이어선지 일자리나 이런 것에서 좋은 지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거쳐 혁신을 해나가면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영세기업도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따라서 남북 경제교류 협력이 많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남북 경제교류 협력이 어려운 경제를 헤쳐 나가는데 하나의 통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도 가능한 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경제교류협력이 활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지방이양일괄법을 국회에 계류시켜놨는데 올해에 통과시켜서 분권을 넓혀나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120개 정도 공공기관이 혁신도시쪽으로 와야 되는데 아직 검토 중에 있다. 정부와 검토를 해서 이 지역에 맞는 어떤 공공기관이 오면 좋은지 검토해서 이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 스마트팩토리 예산 지원 등 지역 지원책과 관련해 “올해는 예산이 비교적 예년보다 증가율이 높다. R&D 예산도 많이 편성됐으니까 스마트팩토리할 때 R&D예산을 쓸 수 있게 하겠다.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이 시작됐는데 중앙당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심층 검토해서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는 경남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제조업 혁신 방안을 직접 발표하며 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스마트공장 보급의 필요성과 효과를 설명하고 독일·미국 등과 같은 선진국 사례처럼 국가 차원에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해 줄 것과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금융체계 개선을 건의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남도는 주요 현안사업과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협조를 요청하면서 △서부경남KTX의 국가재정 사업 조기 착공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국비 지원한도 확대,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정책금융 체계 개선 △R&D 체계 혁신을 위한 한국재료연구원 설립 법률안 국회 통과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 확대를 위한 생활SOC 우선배정 △혁신클러스터 활성화와 관련 공공기관 경남 이전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또 경남도가 건의한 주요 사업으로 △경제혁신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서 3D프린팅 설계혁신 실증라인 구축 사업, 위기지역 중소기업 R&D 패키지 지원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사업 △도로망과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한림~생림(국지도 60호선) 건설 사업 △깨끗한 생활·자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도시 바람길 조성,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 등 총 30건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과 중앙당 관계자들은 경남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제조업 혁신과 서부경남 KTX,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과 같은 현안사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 지사는 “1983년도 부산에서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한 후 민주당 지도부가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도청에서 회의를 하는 게 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제는 다시 뛰는 경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특히, 경남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겠다는 약속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 박주민, 설훈, 김해영, 남인순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김성환 비서실장, 조정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비롯한 중앙당 관계자들과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김정호 의원 등 도당관계자, 도의회 김지수 의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에서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실국본부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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