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폐막

한국 금 11·은 14·동 11개 종합 2위 ‘역대 최고’
북한 참가 ‘평화와 희망의 상징’ 지속 교류 강조

  • 입력 2018.09.16 17:26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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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지난 8월 31일 개막해 16일간 창원을 들썩이게 했던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14일 막을 내렸다.

 세계사격연맹(ISSF)과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국제사격장 피로티홀에서 각국 선수대표와 임원, 자원봉사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폐회식을 개최했다.

 이날 폐회식 순서는 대한민국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16일간 사격대회 전반에 대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했고 대회전반에 대한 평가결과를사회자를 통해 보고했으며 최우수 연맹팀인 중국연맹팀에 대한 ISSF트로피가 수여됐다.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세계 91개국 43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참석해 59개의 정식종목과 1개의 권고종목에서 금메달 102개를 놓고 선수들이 경쟁했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로 종합 2위를 차지, 대회를 마무리했다. 메달 36개로 역대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최고 성적이다. 

 1위는 금메달 1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7개를 딴 중국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번 대회에 22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한 북한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면서 31위를 차지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환송사에서 “선수단 여러분들이 만든 열정의 순간들은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뛴 경기임원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창원시민께도 감사드린다”며 “창원에서 울린 평화와 희망, 열정의 총성이 차별과 편견을 지우고,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분단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평화와 희망의 상징이 됐다”며 “대회 이후에도 남북한 사격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란츠 슈라이버 국제사격연맹 사무총장은 폐회선언을 통해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창원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창원시, 조직위원회, 대한사격연맹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허성무 창원시장은 슈라이버 사무총장에게 대회기를 넘겨주면서 이번 대회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2022년 차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는 오는 11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SSF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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