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 제1조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서로에게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
경찰과 민원인 간의 말실수나 불친절한 언행이 상호간의 불신과 상처가 돼 다시 돌아오는 경우를 보며, 인권이 존중되고 중요시 되는 현재에 우리가 흔히 무심코 던지는 언어의 힘에 관해 ‘물은 답을 알고 있다’란 책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살펴볼 수 있었고 그것을 인용해 본다.
물에게 ‘너 정말 예뻐’, ‘사랑’, ‘감사’라고 말을 걸었을 때 예쁜 결정체가 나타났고, 반면에 ‘망할 놈’ 등 부정적인 말을 걸었을 때는 어지럽고 공격적인 못난 결정체를 보였다.
이런 언어적 표현의 실험은 말이 전하는 파동의 힘을 잘 보여준다.
더욱이 인간의 몸은 70퍼센트가 물이라는 사실이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기 전인 수정란 단계에서는 99퍼센트가 물이며 태어날 때는 몸의 90퍼센트, 성인이 되면 70퍼센트, 죽을 때는 50퍼센트 정도가 물이라고 한다.
인간은 평생을 거의 물 상태로 사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어떤 언어를 표현함으로 몸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물을 바꾸고, 그 변화가 상대방 또는 나의 몸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라면 사람에게서 인격이나 인권을 무시하는 언어를 던졌을 때 받는 정신적 피해와 마음의 상처가 어떠한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흔히 있는 언어적 인권침해를 근절한다면… 그 동안 해방이후 경제성장과 정치적 격동기 속에서 경시되고 유린 됐던 인권이 다시금 아침에 뜨는 일출처럼 아름답게 빛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