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소각시설 현대화사업 계획대로 추진

시민원탁토론 결과 ‘증설찬성’ 59%…행정절차 재개
시, 부곡동 악취문제 해결위 구성해 근본문제 해결

  • 입력 2018.09.18 17:10
  • 기자명 /이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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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가 그동안 소각장 문제로 지역주민들과 겪어 오던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일 개최한 ‘시민원탁토론’에서 소각장 증설찬성 의견이 토론참가자 111명중 66명(59%)이 참가했다.
 토론참가자들은 소각장 증설과 이전입장을 선택하는 이유로 시설의 안전성(63%)과 지역지원(13%)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전체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원탁토론’ 전후에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도 토론 전(1500표본)에는 증설찬성이 52%를 차지했으나 토론 후(700표본)에는 증설찬성이 57%로 5%포인트 증가했다. 공론조사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 79% 시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따라서 시는 ‘시민원탁토론’ 과정에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민들이 믿을 수 있는 최첨단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부곡동 악취문제해결과 소각장 관리건물(현 출장소)을 재건축해 공공시설과 마을문화센터로 활용하는 등의 지역발전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는 또 “‘시민원탁토론회’에서 소각장 이전 이유로 악취문제 제기가 많았다”며 “소각장과 부곡공단을 대상으로 악취문제에 대해서도 주민과 기업인, 지역구 시의원과 관계 공무원이 다함께 참여하는‘부곡동악취문제해결위원회’를 구성해 악취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는 이어 “악취 발생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악취방지시설을 설치·운영토록하고 그래도 악취를 계속 발생시키는 시설은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하고 신규악취발생공장 입주도 제한,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달부터 2019년 친환경에너지타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해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2021년 말까지 총 65억 원을 투입, 클레이아트체험관, 그린하우스, 물놀이장, 수변공원, 산책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10월에는 김해시-창원시간 소각시설 광역화사업 MOU를 체결하고 운영 중인 소각시설에 대한 기술진단도 실시한다. 시는 그동안 잠정보류 됐던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 초에 국비지원을 신청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은 내년 초부터 오는 2022년 말까지 추진되며 5만 6900㎡의 소각장 부지에는 주민편익시설로 수영장 등 복합스포츠센터가 건립되고 출장소건물을 재건축해 마을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조성된다.


 한편, 최근 논란을 일으킨 전 시의원을 공무원들이 폭행했다는‘비대위’ 주장과 언론보도에 대해 시는 “원탁토론회에는 토론 신청자와 행사관계자만 참석가능하다고 사전에 알리고 현장에서 현수막으로 동일한 내용을 고지했었다”고 밝히며 “그러나 토론자가 탑승한 엘리베이터에 무단 난입해 부득이 공무원 3명이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함께 넘어진 사안이다, 이를 두고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폭행했다는 것은 억지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제부터 김해시와 주민이 하나로 화합해서 지난 10년간 끌어오던 갈등문제를 말끔히 해소하고 55만 시민이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지역발전을 이룩해 부곡동이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시민 성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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