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사회 미리본다…H2WORLD, 전시회·포럼

국내 첫 대규모 수소전시회…내달 10~12일 창원컨벤센터서 열려
국내외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대거 참여…주제별 포럼도 풍성

  • 입력 2018.09.18 17:45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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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수소산업 활성화 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소산업 생태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제행사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창원 국제수소에너지 전시회·포럼(H2WORLD)조직위원회’(위원장 오인환)는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 국제 수소에너지 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수소연료전지·현황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인환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 조직위원장은 “수소전기차 산업은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등인데 아직 수소차가 보급이 잘 안 돼서 국민들이 기술력이나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잘 모른다”며 “이번 행사를 매년 이어가 전 세계 수소전지 엑스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 2018은 산업전시회와 포럼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첫 개최임에도 전 세계 8개국에서 74개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고 포럼 역시 다양한 주제가 예정돼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 세계 수소전기차(FCE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이번행사에서 수소전기하우스(야외전시장)와 3세대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전시한다. 특히 넥쏘는 실물차량과 차량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절개형 차량이 동시 전시돼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공기업은 물론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STX중공업, 경동나비엔, 미코 등 연료전지시스템 제조사가 대거 참여한다.

 이엠솔루션, 광신기계공업, 지티씨, 한국유수압, 바스텍코리아 등 수소충전인프라 제조업체들도 다양한 수소충전 장비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연료전기 기술 강국으로 손꼽히는 캐나다를 포함한 호주, 중국 등의 해외기업들도 행사에 참여한다. 

 캐나다에서는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구축장비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하이드로제닉스를 비롯한 5~6개 전문기업이 참여할 예정이고 호주에서는 지난달 한국가스공사와 수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글로벌 기업 우드사이드 등이 참가한다. 

 중국은 현지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참관단을 꾸려 방문하고 국내 수소산업 현황과 시장, 기술 등에 있어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메인 컨퍼런스 이외에도 별도로 준비한 포럼을 통해 연료전지, 미래수소, 수소 연구·개발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수소 전문가들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에서 해외연사가 초청돼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현황과 전망 등을 발표한다.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수소전기차 ‘넥쏘’를 구매한(예정자 포함) 사람들로 구성된 동호회는 행사 개최일인 10월 10일 전시회장 주변에서 차량 퍼레이드를 펼친다.

 국내 액화수소 전문기업인 하이리움산업(대표이사 김서영)은 개막식 이벤트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직접 띄우게 된다.  

 네이버 카페(카페명: 네이버넥쏘카페동호회)를 중심으로 이미 1250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넥쏘 동호회는 개막에 맞춰 넥쏘 차량 퍼레이드를 펼친다. 

 동호회는 개막일 당일 약 30~50여대의 넥쏘 자가운전 회원을 개최장소인 ‘창원컨벤션센터’에 집결시킨 후 주변도로에서 차량 퍼레이드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액화수소 전문기업인 하이리움산업은 개막식 이벤트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직접 띄울 예정이다. 특히 이 드론은 펼친 날개까지 고려할 경우 직경 3m에 가까운 대형 사이즈로 비행 시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를 시작으로 H2WORLD는 매년 개최된다. H2WORLD조직위는 이 행사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소산업을 확장하는 ‘대표주자’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오인환 조직위원장은 “산업전시회는 수소에너지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시장이 연결되는 자리로, 포럼은 기술·시장·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지식과 인적네트워크가 확대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행사가 매년 개최되면 H2WORLD는 수소산업을 확장하는 대표주자로서, 개최지인 창원은 글로벌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개최 의미를 전했다.

 한편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 조직위원회는 한국수소산업협회를 포함한 국내 수소산업계 4곳과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창원대학교 등 7개 기관이 모여 지난 3월8일 협약을 체결하고 원활한 행사 추진을 위해 구성된 모임이다.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을 뜻하는 H2WORLD의 ‘H2’는 수소의 분자표기, ‘WORLD’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산업의 기술과 제품, 정보의 어우러짐을 뜻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수소 사회’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미와 의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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