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3보)가덕도 신공항 조성 제안서

  • 입력 2018.09.20 18:07
  • 수정 2018.09.20 18:15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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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연 경남미래발전 연구소 이사장
▲ 김해연 경남미래발전 연구소 이사장

 △신공항 유치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곳이다.

 밀양시 하만읍지역을 경남에서는 주장했지만 이것은 경남의 요구보다는 사실상 대구 경북의 요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부산과 대구, 울산간의 거리가 중심이라는 이유로 밀양이 선정됐다. 대구,경북은 사실상 밀양신공항 조성보다는 대구 K2 비행장 이전을 요구한 측면이 많다.

 그래서 이제는 지역 갈등을 끝내고 양지역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곳에 공항이 유치돼야 한다. 위치는 부산이지만 인근 거제와 통영, 고성, 그리고 창원과도 인접해 있는 위치이다.

 △교통이 편리하다(접근성이 좋다).

 이곳은 지리적으로도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양호하다.

 특히 100만도시인 창원과도 인접지역이고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와 통영, 고성, 남해, 진주, 사천, 김해, 창원시까지도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해 경남의 50%가까이가 근접한 위치에 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KTX가 거제까지 연결되면 교통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 신항과 연계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대규모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부산항신항이 인접해 있어 항공화물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1995년 3월 민자 유치 대상 사업으로 부산 신항만 건설 사업이 선정되고, 1996~1997년에 실시 설계가 이뤄졌으며, 1997년 10월 31일에 착공했다. 사업 진행은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1단계 공사는 2010년에 완료됐다. 2단계는 2011~2015년까지, 3단계는 2016~2020년까지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16조 6823억 원이며 부산 신항은 부두 45선석(컨테이너 부두 40선석, 기타 부두 5선석), 방파제 3.89㎞, 호안 40.3㎞, 도로 37.7㎞, 철도 53.5㎞, 부지 조성 1100만㎡, 유류 중계 기지 및 수리 조선 1식을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단계에서는 컨테이너 부두를 조성했다. 북 컨테이너 부두(1-1 단계) 6선석과 북 컨테이너 부두(1-2 단계) 3선석, 남 컨테이너 부두(2-1 단계) 4선석과 남 컨테이너 부두(2-2 단계) 4선석, 다목적 부두 1선석을 조성해 752만 t의 하역 능력을 갖췄다.

 2단계에서는 남 컨테이너 부두(2-3단계) 4선석과 다목적(컨↔자동차 기능변경) 1선석, 일반 부두 1선석, 다목적 1선석, 다목적(잡화) 1선석 등 기타 부두를 조성했다.

 3단계에서는 컨테이너 부두와 다목적 및 양곡의 기타 부두를 조성하고자 한다. 완공되면 북 컨테이너 부두는 길이 4.2㎞이며, 다목적 및 일반 부두 길이 1.88㎞, 남 컨테이너 부두 3.6㎞, 서 컨테이너 부두 3.6㎞, 피더 부두(Feeder Harbor, 중추 항만과 인근 중소형 항만 간에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인 피더선이 사용하는 부두) 0.98㎞, 양곡 부두 0.35㎞에 이를 것이다.

 △ 소음피해가 없다.

 가덕도는 면적 20.78㎢, 둘레 약 36㎞이곳은 2141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소음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을 비롯해 싱가포르의 창이 공항, 홍콩의 첵락콕 공항, 일본의 오사카 간사이 공항,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등 세계적으로도 대다수 신규공항은 바닷가에 위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해공항은 인구의 60% 가까이가 소음피해에 노출돼 있지만 가덕 공항은 그럴 인구도 없을 뿐더러 인근 지역의 피해도 상대적으로 적다. 

 △동남권 공항으로서 순차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이곳은 섬으로서 무한한 확장성이 가능하다. 김해공항이 2차례에 걸쳐 확장했고 또 추가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부터 무한하게 크게 조성하면 좋겠지만 국가 예산의 문제 등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1, 2 단계로 나눠서 수요를 보아 가면서 추진한다. 그런 차원에서는 최적지이다. 무한한 확장성은 국제공항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수도권의 인천국제공항의 대안공항이 돼야 한다.

 어느나라를 가더라도 국제공항에 대한 대안공항이 없는 곳은 없다. 특히 영종도 인천 국제 공항의 경우 안개 등 기후에 취약한 특징이 있다.

 지난 2017년 12월 짙은 안개가 발생한 첫날인 23일 562편, 24일 560여 편이 지연·결항했고, 이날 280여 편까지 더해 성탄 연휴 사흘간 1400여 편이 운항 차질을 빚었다.

 이처럼 안개로 인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지역간 균형발전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제블록은 팽창을 가속화하고 있고 지방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돈과 사람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는 현실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의 부동산을 잡기 위해 각종 부동산규체정책을 시행하려다가 지방의 부동산 시장은 찬바람 정도가 아니라 얼어 죽게 생겼다.  

 결국 지방의 힘을 키우지 않으면 우리는 고사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방경제와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가덕도 신공항이 조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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