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北 공연 ‘가을이 왔다’ 창원 개최 기대감

허성무 시장, 북측 공연단 창원 단독공연 문부에 건의
공연개최 희망지 중 북한사격팀 참가 계기로 창원 유력

  • 입력 2018.09.20 18:43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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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내용이 담긴 ‘평양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면서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이 10월 중 열릴 예정인 가운데 창원에서도 개최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현재까지 공연 개최를 희망하는 후보지역은 서울, 경기 고양, 인천,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서울 공연은 확정 단계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방 공연은 고양과 인천, 광주 창원 등 4곳이 희망하고 있으며 공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창원의 경우 최근 개최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와 세계민주평화포럼 개최 등으로 남북의 공동 발전과 세계 평화의 신호탄이 되는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7월 11일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를 기념하며 북한예술단을 초청해 창원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할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한 적이 있다.


 또 7월 23일에는 허 시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예술단 초청 협의를 위해 시청 공무원의 북한 방문 승인을 신청했으나 대회 개최까지 시기가 촉박해 불가하다는 통일부의 답변을 받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9일에는 ‘가을이 왔다’ 공연 창원 유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통일부에 발송한 데 이어 같은달 13일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한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회담 시 공연 후보지로 요청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지난 8일에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참가 남북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창원국제사격장을 방문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공연 유치를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평양예술단의 창원 공연은 대한민군 평화의 상징이 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의미 있는 공연이 경남에서, 그것도 창원에서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공연 유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공연은 10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며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은 이미 연말까지 신청이 완료돼 KBS홀이 가장 유력한 공연장소라고 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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