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자율과 책임’ 성숙한 집화·시위문화

  • 입력 2018.10.01 18:01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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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집회시위현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불법폭력이 사라지고 자신들의 주장을 피켓이나 플래카드에 담아 평화적으로 집회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준법·평화적인 집회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과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우리 경찰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집회관리 기조를 준법보호, 불법예방에서 자율과 책임에 기반을 둔 집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성숙한 집회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존에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예방적, 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두고 경찰관과 차벽 등을 눈에 띄게 배치했다면 지금은 주최 측에서 집회시위 전 과정의 질서와 안전유지를 자율적으로 책임지도록 하고, 경찰은 교통관리와 혹시 모를 우발적인 상황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절제와 법치에 입각한 집회시위 보장 및 공공 질서가 확보되면서 ‘자율과 책임’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집회시위 현장에서는 사소한 마찰로도 언제든 불법집회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집회시위 보장’성패는 경찰뿐만 아니라 집회 주최 측과 참가자들의 관심이 중요한만큼 성숙한 집회시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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