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나노융합사업 육성...제조업 혁신 견인한다

나노기술 연구기관-대학-업계-지자체 머리 맞대
4차 산업혁명 핵심 ‘나노 융·복합 기술’ 적극 활용

  • 입력 2018.10.04 18:23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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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4일, 도청에서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나노융합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 경남도는 4일, 도청에서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나노융합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4일 오전, 문승욱 경제부지사 주재로 ‘나노융합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경남테크노파크와 밀양시의 나노융합산업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에 이어 각 기관 전문가들의 진단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나노기술’은 나노미터(10억 분의 1m) 크기의 원자들을 조작하고 가공하는 기술로, 2000년대 이후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명을 주도하며 국가 경쟁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 소재, 첨단센서,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전체 산업의 10%에 적용되고 있으며, 점차 새로운 제품이나 물질을 만드는 수준에서 벗어나 세포, 질병 등 의료분야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도는 정부의 나노융합산업 육성계획(2016년 4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지역 나노융합산업 성장을 위해 지난해 ‘나노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또 나노융합 산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2021년까지 밀양시 부북면 일대에 밀양나노국가산단을 조성(165만㎡) 하고 있으며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과 ‘나노피아 국제 콘퍼런스 및 전시회’ 등 다양한 나노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간담회에서 “나노융합산업은 기존 제조업의 기술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분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산업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면서, “나노융합산업 기반 확충과 기술 활용 확산을 통해 경남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산업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풍산홀딩스를 비롯한 나노기술 업체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관련 연구기관의 관계자, 창원대학교, 부산대학교(나노기술대학)의 나노기술분야 교수, 밀양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물질의 특성을 나노 스케일에서 규명하고 제어하는 기술인 나노(nano)는 그리스어로 난쟁이를 뜻하는 나노스(nanos)에서 유래한 말이다.


 10억 분의 1(10m)을 나타내는 단위로 나노기술은 원자 혹은 분자를 적절히 결합시켜 새로운 미세구조를 만듦으로 기존 물질을 변형 혹은 개조하거나 새로운 물질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우리나라에서 나노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2001년에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00년 12월에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미국의 국가나노기술계획(National Nanotechnology Initiative, NNI)과 국내의 나노기술 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그 후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나노기술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정부의 나노기술에 대한 투자는 2001년 1052억 원으로 출발한 후 2002년 2121억 원으로 급증, 2007년(2814억 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최근에 들어서 증가세가 감소하거나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1∼2010년 10년 동안 나노기술에 대한 투자는 총 2조 3705억 원, 그 중 1조 7644억 원(74.4%)이 연구개발, 4812억 원(20.3%)이 인프라, 1249억 원(5.3%)이 인력양성에 투자됐다.


 이와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빠른 시간 내에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나노기술 4대 강국으로 도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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