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韓 경제심장으로 다시 뛴다

경·부·울 3개 시·도지사,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
신공항 건설 공동대응·남북경제협력 선도 합심
승인2018.10.10l수정2018.10.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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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전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7기 출범 100일 기념 부울경 시도지사 토크 콘서트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오거돈 부산시장·송철호 울산시장은 10일 오전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7기 출범 100일 부울경 시도지사 토크 콘서트에서 동남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 발전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 번영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결의문에는 6·26 동남권 상생협약문의 후속조치, 신공항 건설 공동대응, 정부의 남북경제협력 사업과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토대로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하는데 3개 시도가 힘을 모으게 된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걸어 유명해진 ‘판문점 보도다리’ 모형의 무대 위에서 진행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부울경 화합과 상생발전을 상징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울산 경남 100일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주제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23년 만의 정권교체로 탄생한 민선 7기의 지난 100일 간 소회를 밝히고 주요 정책과 현안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토크 콘서트는 △취임 100일 소회 △시도별 현안 질문 △2022년 동남권의 비전 등의 내용으로 기존의 딱딱한 형식이 아닌 화기애애하고 자유로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동남권 상생협약 이행 △동남권 관문공항 공동대응 △남북경제협력 공동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하고 동남권의 발전을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제조업 혁신을 통한 발전’, 송철호 울산시장은 ‘문화관광산업도시 건설’, 오거돈 부산시장은 ‘육해공 트라이포트 완성을 통한 물류허브 중심의 도시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부·울·경 제조업 비중이 전체 산업의 40% 수준에 이른다. 이제 한국도 독일·일본·미국처럼 국가주도의 제조업 혁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현재 경남은 제조업 침체와 실직으로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여성, 청년 등 일자리도 점차 늘려 동남권이 제조업을 살리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서부경남KTX 관련해 “민자로 추진하게 되면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현재 정부가 경제적 가치 외에 지역균형개발이라는 가치를 중시해 국토부와 기재부에서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데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빠르면 연내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4년 뒤인 2022년에는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경제심장으로 다시 뛰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향후 산단 조성과 고도화 시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교육, 주거를 정부와 함께 지원하는 방안 등 경남형 일자리 사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 7기 100일은 23년 간 특정 정당의 독점으로 인한 그동안의 쇠퇴를 보충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면서 “부울경 지역 전체가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접점지역에 포함된다. 북극항로 활성화시 부울경 지역이 허브지역이 될 것이며 이러한 점에서 세계적인 물류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어 “한반도는 신북방정책, 신남방정책의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불울경이 그 중심이 되어 엄청난 물자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철도, 고속도로, 항만시설을 확보해 트라이 포트를 완성해 동남권이 시·도 경계를 넘어 과거의 낡은 방법에서 벗어나 소통과 화합을 통해 가지 않은 길, 새로운 길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문화관광산업도시 건설’을 모토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구대암각화와 태화강백리길,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적극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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