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책금융 활성화…중기 육성자금 확대

경제혁신추진위 4차 회의
내년도 창업투자회사 설립
100억 규모 펀드 조성키로

  • 입력 2018.10.15 18:48
  • 기자명 /박혜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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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경제혁신위원회 4차 회의
▲ 경남도 경제혁신위원회 4차 회의

 경남도는 15일 오후 4시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 도지사·방문규 위원장 등 40여 명 참석해 ‘지역 정책금융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4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내년도 ‘창업투자회사’ 설립, 2020년부터 ‘창업투자펀드(100억 원)’ 조성 △중소기업 육성자금 올해 5500억 원에서 2022년 ‘1조 원’으로 확대 등 지역 정책금융 활성화 방안 대해 활발한 논의가 전개됐다.


 김 지사 “경남의 새로운 변화는 이미 시작했다. 경제혁신추진위원회는 독일 현장 방문해 Industry 4.0과 노동 4.0 접목한 구체적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모델 제시해 줄 것” 당부했다.


 방문규 위원장은 “거제 대우조선해양 방문에서 조선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며 “실질적이고 도민이 체감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책임있게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위원회는 지난 7월 16일 첫 회의를 개최한 후, 매달 현장방문과 회의를 개최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 경남형 제조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위원회는 조선산업 스마트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먼저 방문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오후 4시 도청에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정책금융과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모델(안)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를 했다.


 김기영 경제통상국장은 “경남 경제가 장기간 위축됨에 따라 기업 생산성과 고용이 감소하고 있으나 이차보전 방식의 지역금융지원, 지역신보의 영세성 등의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업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이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라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지역 정책금융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주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해 ‘경남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창업투자펀드(100억 원 규모)’도 조성할 것”이라며 “우선 올해 연말까지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투자자 모집과 운영사 설립, 펀드조성 협약 체결 등 제반절차를 마무리해서 내년 상반기에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해 본격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2020년부터는 100억 원 규모의 창업 자금지원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충을 위해 경영안정과 시설설비 자금규모를 연차별로 확대해 투자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5500억 원에서 2019년도 7000억 원으로 확대해 2022년에는 1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


 한편, 정영록 서울대 교수는 ‘경남형 혁신발전과 금융지원의 과제’에 대해 미국과 독일의 지역금융에 대한 사례를 들면서 “경남의 문제는 곧 한국의 문제”라며 “‘경남형 정책금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경남 지역에 특화된 투자자금(1조5000억 원)을 조성해 경남의 전략적인 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어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추진방향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스마트산업 기업과 기관을 오는 11월 말 방문해 경남의 제조업 혁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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