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뜻 모아 김해신공항 문제점 해결한다

김해신공항 피해관련 공론화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열어
허 시장 “피해 최대한 막겠다”...23일 ‘범시민대책위원회’ 발족

  • 입력 2018.10.17 19:11
  • 기자명 /이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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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신공항의 문제점 공론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대표 간담회가 피해예상지역 통장단장, 주민자치위원장, 시민단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개최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국토부에 수차례 걸쳐 건의했지만 김해시 의견이 받아 들어지지 않았다”며 “김해시 직원 2명을 부·울·경 실무검증단에 파견해 우리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국토부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허 시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잘 정리해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며 “우리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을 시가 최대한 막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부·울·경 실무검증단 최치국 박사는 ‘김해신공항 결정 과정과 문제점’ 주제발표에서 국토부가 발표한 서편 40도 V자 활주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국토부가 제시한 서편 40도 V자 활주로는 소음권역이 장유지역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석한 한 주민대표는 “현재 항공기 이륙 시 고도가 1㎞ 이상인데도 불구하고 아파트를 향해 직접 날아오는 것처럼 느껴져 위협적”이라며 “김해시가 배포한 자료를 보면 신공항 착륙 시 아파트 부근 고도는 314m에 불과해 불안해서 어떻게 살겠느냐”고 반문했다.


 대다수 시민들은 “소음대책과 관련해 정책결정권이 있는 국토부를 직접 방문해 반대집회를갖고 적극 항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병일 장유발전협의회 회장은 “신공항 문제는 시민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전 시민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유토론을 진행한 김해YMCA 박영태 사무총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시민들의 힘을 모으기 위해 ‘김해시신공항대책민관협의회’, ‘김해시의회 특별위원회’,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 백지화시민대책위원회’ 등 모든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김해신공항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발족식을 23일 오전 11시, 김해체육관에서갖는다고 밝히며 김해 전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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